![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탑승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148/art_17328497983208_3d8094.jpg)
【 청년일보 】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일제히 총파업을 예고하며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두 노조가 동시에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하철 운영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은 29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파업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올해 교섭권을 처음으로 획득한 올바른노조가 파업까지 나서게 되면 창립 이후 첫 파업이다.
'MZ 노조'로도 불리는 올바른노조는 ▲정책 인건비 총액 제외 인정 ▲합리적 규모의 신규 채용을 요구하며, 정부와 서울시의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송시영 올바른노조위원장은 "정책 인건비를 인건비 총액에서 제외하지 않을 경우 직원 임금이 삭감된다"며 "서울시의 정책으로 발생한 추가 업무와 비용을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원된 인력을 충원하지 않아 현장 직원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필요한 만큼의 신규 채용만이라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바른노조뿐만 공사의 제1·2 노조도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제1노조는 구조조정 철회, 인력 정상화,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등을 요구하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같은 날인 내달 6일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제2노조는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