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4 (수)

  • 맑음동두천 5.1℃
  • 맑음강릉 7.3℃
  • 맑음서울 6.6℃
  • 맑음대전 7.6℃
  • 맑음대구 8.2℃
  • 맑음울산 9.0℃
  • 맑음광주 8.6℃
  • 맑음부산 10.6℃
  • 맑음고창 7.4℃
  • 구름조금제주 11.5℃
  • 구름조금강화 4.4℃
  • 맑음보은 5.8℃
  • 구름조금금산 7.1℃
  • 맑음강진군 9.8℃
  • 맑음경주시 8.6℃
  • 맑음거제 8.7℃
기상청 제공

美, 對中 반도체 수출통제 발표…한국산 HBM도 포함

中에 HBM 일부 수출하는 삼성전자, 영향 불가피

 

【 청년일보 】 미국 정부가 중국이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통제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관보를 통해 밝혔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AI 가속기를 가동하는 데에 필요하다. 상무부는 이번 수출통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적용했다.

 

이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전 세계 HBM 시장은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의 마이크론이 장악하고 있다.

 

반도체산업은 미국의 원천 기술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이번 수출통제를 적용받게 된다.

 

상무부는 HBM의 성능 단위인 '메모리 대역폭 밀도'(memory bandwidth density)가 평방밀리미터당 초당 2기가바이트(GB)보다 높은 제품을 통제하기로 했다.

 

상무부는 현재 생산되는 모든 HBM 스택이 이 기준을 초과한다고 밝혔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중국에 HBM 일부를 수출하는 삼성전자가 이번 통제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전량을 미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생산량이 미국 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어 당장은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BM 수출통제는 오는 31일부터 적용된다.

 

상무부는 HBM을 미국이나 동맹국에 본사를 둔 기업의 중국 자회사에 수출할 경우에는 일부 제품에 대해 수출통제 예외를 신청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