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지난해 일자리 증가폭 '역대 최저'…20대 일자리 첫 감소

통계청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금융보험 6만개·운수창고 5만개·도소매업 4만개↓

 

【 청년일보 】 지난해 일자리 증가폭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제 전반에 경고음을 울렸다. 특히 20대 근로자의 일자리가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청년층 고용 불안정이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 수는 2천666만개로, 전년 대비 20만개(0.8%) 증가했다. 이는 2016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으로,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85만개 이상의 급증세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통계청은 일자리 증가 둔화 원인으로 ▲기저효과 ▲산업별 고용 감소 등을 꼽았다.


금융·보험업(-6만개), 운수·창고업(-5만개), 도소매업(-4만개) 등의 감소세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금융권은 점포 축소와 희망퇴직 증가, 신규 채용 감소가 영향을 미쳤으며, 20대가 주로 종사하는 도소매업의 감소는 20대 일자리 축소로 직결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일자리가 전년 대비 8만개 감소하며 역대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40대 일자리 역시 11만개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과 50대는 각각 38만개와 2만개 늘어나 고령층이 일자리 증가를 주도했다.


일자리 비중은 50대(23.9%)와 40대(23.2%)가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30대(19.8%)가 뒤를 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일자리가 441만개로 전년 대비 4만개 감소하며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반면 중소기업은 1천654만개로 15만개 증가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감소 폭이 컸던 금융보험업이 대기업 위주"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10만개), 제조업(6만개), 숙박·음식업(6만개), 전문·과학·기술업(4만개) 등에서 일자리가 증가했다. 특히 보건·사회복지업은 고령화와 복지 수요 증가로 일자리 창출을 이끌었다. 반면 금융·보험업과 운수·창고업은 각각 6만개, 5만개 감소하며 감소폭이 컸다.


한편,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의미하며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예컨대 한 사람이 주중에는 회사에 다니며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나 일자리는 2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