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부산시가 미래형 해상도시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기술 해법 모색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7일 오전 시그니엘 부산에서 ‘제3회 해상스마트시티 포럼’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합동 전담팀(TF),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현장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해 ‘해상스마트시티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 및 연구 성과’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포럼은 김성태 민관합동 전담팀 위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총 3개 분과에 걸친 전문가 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진다.
제1분과에서는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기회로 떠오른 ‘해양 부유식 인프라 산업’을 조명한다.
데이터센터, 스마트팜, 에너지 생산 시설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해상도시 구현 체계와 이를 뒷받침할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어지는 제2분과에서는 해상도시의 안전성과 직결되는 ‘계류 기술’과 ‘신재생에너지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전문가들은 파도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계류시설 설계법과 해양폐기물을 활용한 건설 자재, 그리고 해수열 및 해상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적용 기술을 공유한다.
마지막 제3분과에서는 부유식인프라연구단(FLORA)이 주축이 되어 ‘다목적 해상모듈라 부유플랫폼 기술’을 발표한다.
연안 환경에 적합한 모듈형 구조체의 설계 기준과 대형수조 실험 결과, 그리고 향후 연안 개발에 적용될 차세대 인프라 기술의 비전이 제시된다.
시는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기술적 제언들을 종합 검토해 해상도시 조성 전략을 고도화하고, 단계별 사업 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스마트시티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대안으로, 시는 관련 기술 선점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목표다.
임경모 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해상스마트시티는 미래 신기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이번 토론회(포럼)를 통해 공유된 기술적·정책적 성과들이 해상도시의 실질적인 추진 동력이 되고, 해양 신산업 분야에서 부산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