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유한양행이 파트너사 존슨앤드존슨(J&J)과 함께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병용요법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한양행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13% 상승한 13만3천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한양행 주가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14.91% 오른 13만9천500원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J&J는 레이저티닙·아미반타닙 병용 요법의 3상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임상 결과 발표는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졌으며, 이는 유한양행의 실적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 또한 "국산 신약 도입 사례 중 다국적 제약사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이라는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며 유한양행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오스코텍으로부터 렉라자 후보물질을 도입해 자체 임상을 진행한 뒤, J&J 자회사 얀센에 글로벌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약 1조8천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바 있다. 이번 임상 결과는 렉라자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