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렉라자’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유한양행]](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835/shp_1630308169.jpg)
【 청년일보 】 유한양행이 주력 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기록하며 특히 폐암치료제 ‘렉라자’ 마일스톤이 반영되면서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또한, 영양제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상처치료제 ‘비판텐’도 성공적으로 주력 제품군에 안착했다.
◆ 유한양행, 영업이익 개선 성공…라이선스 수익 ‘40억원’으로 가장 큰 성장세 기록
13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천916억원으로 전년 동기(4천446억원) 대비 1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전년 동기(6억원) 대비 11배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8억 원) 대비 7.4% 감소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이 4천694억 원으로 전년 동기(4,331억 원)보다 8.4%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40.8%, 당기순이익은 393억원으로 8.1% 증가했다.
특히 유한양행의 주력 사업 모두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라이선스 부문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전년 동기(25억원) 대비 56.0% 급증한 40억원으로, 유한양행은 폐암치료제 ‘렉라자’의 마일스톤 수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약품사업의 매출은 3천298억원으로 전년 동기(3천95억원) 대비 6.5% 증가했다. 일반의약품(비처방약) 매출은 543억원으로 전년 동기(469억원) 대비 15.8% 성장했으며, 전문의약품(처방약) 매출은 2천755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626억원) 대비 4.9% 증가했다.
생활건강사업 매출은 467억원으로 전년 동기(445억원) 대비 5.1% 늘었고, 기타(임대, 수탁 등) 사업의 매출은 16억원으로 전년 동기(25억원) 대비 38.2% 줄어들었다.
해외사업은 유한화학의 성장으로 작년 길리어드와 체결했던 원료의약품 공급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올해 1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741억원) 대비 17.9% 증가한 874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약품사업부에서 매출이 200억원이 증가했고, 해외사업부에서 매출이 130억원이 늘어나는 등 사업부별 고른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부터는 全 사업부 고른 매출 성장과 함께 라이선스수익의 경우 ‘렉라자’의 추가 마일스톤(유럽, 일본 등) 수령과 OS 개선 및 유럽에서의 리브리반트 SC제형 승인 등으로 인한 판매 로열티의 증가로 앞으로 더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베믈리디·페미라·영양제’ 매출 늘고 ‘트라젠타·안티푸라민’ 매출 감소
품목별 실적으로는 전문의약품(처방약)의 경우 당뇨병 치료제인 ‘자디앙’과 ‘트라젠타’의 실적은 엇갈렸다. ‘자디앙’의 매출은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223억원) 대비 13.6% 성장한 반면, ‘트라젠타’는 202억원으로 전년 동기(253억원) 대비 20.0% 감소했다.
이외에도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132억원) 대비 20.3% 증가했고, 항암제 ‘페미라’는 70억원으로 전년 동기(51억원) 대비 36.8% 성장하는 등 가파른 매출 증가 폭을 기록했다.
코푸시럽/정(호흡기)은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149억원) 대비 17.2% 감소했다.
일반의약품(비처방약)의 경우 ‘마그비’와 ‘비타민씨’ 등 영양제의 매출이 급증했다. ‘마그비’는 51억원으로 전년 동기(41억원) 대비 25.2% 늘었고, ‘비타민씨’는 48억원으로 전년 동기(34억원) 대비 39.5% 성장했다.
반면에 ‘안티푸라민(소염진통제)’의 매출은 82억원으로 전년 동기(94억원) 대비 12.9% 줄었고, ‘엘레나(유산균)’의 매출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67억원) 대비 12.5% 감소했다.
이외에도 상처치료제 ‘비판텐’의 1분기 매출은 37억원으로 신규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유한양행의 영업 역량과 탄탄한 유통망을 활용해 약국 내 가식성을 높여 소비자 판매 유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