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핵심 연구 성과 공개에 나선다. ASCO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유럽 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다.
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 등 국내 기업들은 이달 31일~내달 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ASCO에서 핵심 파이프라인(개발 중 제품)을 공개한다.
먼저 유한양행은 치료제 '렉라자'와 자사 항암제 '리브리반트' 병용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렉라자 병용요법 임상 결과는 ,이달 31일 MARIPOSA와 PALOMA-3 임상 3상에 대한 분석 및 결과가, 내달 1일에는 CHRYSALIS-2 임상 1상 결과, 내달 3일에는 PALOMA-2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에서 무진행생존(PFS)과 OS 중간 분석 결과가 공개된 MARIPOSA 임상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요법이다. 이번 ASCO에서는 지난 4월 종료한 2차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인 'PD-L1'과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분자인 '4-1BB'를 동시에 표적 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503'에 대한 초록을 공개한다.
GC녹십자그룹의 임상유전체분석 계열사 GC지놈은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비침습적 대장암 검출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직 절제 없이 혈액 등 체액 속 DNA를 분석해 암을 진단하는 신기술인 '액체생검' 방식으로, 인체 모든 부위의 암 검사가 가능하다.
아울러 오리온그룹 계열사로 새출발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구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ADC(항체약물접합체) 기술을 적용한 전이성 위암 신약 'LCB14'의 임상 2상과 고형암 신약 'LCB71'의 임상 1상 결과를 공개한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