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아픈데 왜 안 믿어줘요?"…보이지 않는 질병과 의심의 시선
【 청년일보 】 "병원 다녀왔어요. 근데 선생님이 스트레스성이라고만 하더라고요. 약은 받았는데, 자꾸 '멀쩡해 보이는데 정말로 아픈 건가?' 소리 들어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질병을 겪는 청년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생리통, 우울증, 만성 피로, 불면, ADHD, 편두통 등은 분명한 질병이지만, 외형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쉽게 의심받고 무시당한다. 아프다고 말해도 "핑계 아냐?", "젊은데 뭘 벌써부터 그래" 같은 말이 먼저 돌아온다. 증상을 증명하지 못하면 고통도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청년들은 병보다 시선과 싸우고 있다. 이른바 '보이지 않는 질병(Invisible illness)'은 의료적으로도 공인된 질환이다. 그러나 치료받기까지 수개월이 걸리거나, 진단이 애매하게 나올 수 있다. 결국 환자 스스로 설명하고 설득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지치고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받아야 하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없으면 눈치를 보게 되는 현실이다. 제도 역시 이 고통을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생리통으로 결석해도 병결 인정이 어려운 학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해도 병가를 거절당하는 직장, ADHD 치료약을 처방받아도 "그거 약 남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