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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저 날았다"...젝시믹스·안다르, 나란히 '최대 실적' 달성

젝시믹스, 지난해 매출 2천620억원...전년比 18%↑
카테고리 다각화·해외 시장 개척 전략이 성장 견인
안다르, 지난해 매출 2천368억원...전년比 17% 상승
제품력·카테고리 확장·글로벌 확장 등이 '성장 동력'

 

【 청년일보 】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제품 카테고리 다각화와 해외 시장 공략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젝시믹스, 7년 연속 성장…골프·맨즈 라인 효과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젝시믹스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2천62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 또한 54% 증가한 242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호실적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과 해외 시장 개척 전략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젝시믹스는 지난해 카테고리 다각화와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며 캐시카우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레깅스를 중심으로 한 기존 애슬레저 카테고리를 넘어 골프, 맨즈 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비즈니스 캐주얼과 러닝라인 RX까지 새롭게 선보이며 신규 고객 유치에 집중했다. 특히, 골프웨어 부문은 전년 대비 92% 성장한 25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브랜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카테고리를 전개하면서 기존 2030대 여성 소비자 중심에서 2050세대 남성 소비자들까지 흡수해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한 것 역시 또 다른 성장동력 중 하나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해외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냈다. 중국과 일본에서 총 13개 매장을 오픈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전년 대비 45% 이상의 해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도 포트폴리오 강화와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젝시믹스가 2년여간 개발한 원단을 적용한 '어나더레벨' 첫 번째 라인업과 이너웨어를 선보인다. 또한 연내 중국에서 50개 신규 매장을 출점하고, 일본과 대만에도 각각 정규 매장 4개 이상을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대한요가회 공식 후원사로서 국내외 대회에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의류 및 용품을 지원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지난해는 장기 불황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유연하고 효율적인 경영관리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넘어 글로벌 볼륨 확대라는 성과를 달성한 한 해였다"며 "올해도 신규 카테고리 출시와 국내외 시장 확대 가속화로 좋은 성적을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안다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영업이익 78% '증가'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 안다르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안다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3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 역시 17% 증가한 2천368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기능성에 감각적 디자인을 더한 제품력 ▲적극적인 카테고리 확장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적 입지 확대가 성공적으로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안다르는 라이크라 컴퍼니 등 글로벌 섬유기업과 협업해 프리미엄 기능성 원사를 사용, 자체 원단을 개발해왔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신뢰를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감성적 디자인과 라인업 강화를 더해 브랜드 팬덤을 공고히 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공격적인 카테고리 확장도 성과로 이어졌다. 안다르는 러닝웨어와 골프웨어 라인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했다. 특히 러닝화, 러닝 레깅스, 러닝 조거팬츠까지 아우르는 라인업을 구축하고, 협업을 통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면서 신규 고객 유입을 끌어올렸다.


골프 카테고리에서는 필드와 일상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2배 이상 늘리고, '일(work)'과 '레저(leisure)'의 경계를 허문 워크레저 스타일을 강화하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하며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선호도를 끌어올린 점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안다르는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고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호주 시드니 웨스트필드(Westfield)에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안다르는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고소득 국가 중심의 해외 전략을 기반으로 싱가포르, 일본은 물론 호주 및 서구권 시장까지 본격 공략하며 글로벌 행보를 한층 가속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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