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1 (월)

  • 구름조금동두천 11.1℃
  • 구름많음강릉 11.5℃
  • 구름많음서울 11.5℃
  • 흐림대전 12.2℃
  • 흐림대구 12.6℃
  • 구름많음울산 8.7℃
  • 구름조금광주 10.9℃
  • 구름많음부산 9.0℃
  • 구름많음고창 9.0℃
  • 흐림제주 10.4℃
  • 구름많음강화 7.4℃
  • 구름많음보은 11.5℃
  • 구름많음금산 11.2℃
  • 구름많음강진군 12.1℃
  • 구름많음경주시 10.6℃
  • 맑음거제 8.7℃
기상청 제공

롯데 "명동·잠실서 페스티벌 개최…고객 체험 콘텐츠 강화"

명동 페스티벌·잠실 벚꽃축제 예정…'롯데타운' 본격 시동

 

【 청년일보 】 롯데는 올봄 '관광 1번지'라는 명동의 헤리티지(유산)를 재조명하고 유통과 엔터테인먼트가 조화를 이루는 데 초점을 맞춤 초대형 행사인 명동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위축된 명동 상권을 부활시키기 위해 롯데백화점이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쇼핑·관광·문화의 성지로 변신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문화예술 콘텐츠 등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요소를 살려 명동 일대를 축제 분위기로 만든다는 계획으로, 다음 달 말 진행된다.

 

명동 길거리에 펼쳐진 2023년 첫 페스티벌에서는 40만명, 지난해에는 44만명의 고객이 각각 찾았다. 외국인 발길이 늘면서 지난해 페스티벌 기간 롯데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고객을 잡기 위해 외국인 전용 투어리스트(여행자) 쿠폰도 운영한다.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쿠폰으로 이달에도 3천장이 지급됐다.

 

최근 경기침체로 다시 위기를 맞은 명동 상권에 백화점 외관 장식으로 봄기운도 불어넣는다. 롯데백화점은 '그래도 시작하는 거야'라는 나태주 시인의 시 '산수유' 구절을 본점 외곽 기둥과 깃발 등에 내걸었다.

 

롯데타운 잠실은 석촌호수와 대형 잔디광장, 백화점이 인접해 있어 벚꽃 개화 시기에 인기가 높다. 지난해 3∼4월 롯데타운 잠실을 찾은 고객은 1천100만명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보다 많았다.

 

롯데타운 잠실은 오는 28일부터 석촌호수 벚꽃축제와 연계해 벚꽃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롯데월드타워 앞 월드파크 잔디광장과 베르테르 가든은 벚꽃 모양 등불을 걸고 라일락, 벚나무 등 봄에 특화된 나무들을 심어 고객들이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타운 잠실은 봄뿐만 아니라 사계절 각기 다른 이벤트를 여는 명소로 인기를 끈다. 매년 가을에는 송파구 일대를 달리는 러닝 행사인 '스타일런'을 열고 겨울마다 야외 잔디광장에 펼치는 유럽형 크리스마스 마켓은 서울의 대표적인 연말 행사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1월 강동구 둔촌동에 1만2천세대의 신규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롯데타운 잠실의 지난 1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우수고객 매출이 20%가량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명동과 잠실을 하나의 타운으로 조성한 것은 백화점에서 쇼핑 이상의 특별한 것을 찾는 고객 수요를 반영한 결정"이라며 "상품의 차별화에만 머물러 있는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문화예술, 스포츠, 관광 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승부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