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코웨이 아이콘 얼금정수기, 쿠쿠 제로 100 슬림 얼음정수기. [사진=코웨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3287347142_ab79cd.jpg)
【 청년일보 】 코웨이가 쿠쿠홈시스를 상대로 디자인권 침해 소송에 나서면서 생활가전 업계의 지식재산권 분쟁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해 4월 쿠쿠홈시스가 출시한 '제로 100 슬림 얼음정수기'가 자사의 '아이콘 얼음정수기'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판매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코웨이는 쿠쿠홈시스 제품이 상하부 직육면체 구조와 모서리 디자인, 전면부 디스플레이 구성 등이 자사 제품과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웨이는 2022년 출시한 '아이콘 얼음정수기'에 대해 2023년 2월 디자인권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코웨이는 지난해 8월 쿠쿠홈시스에 내용증명을 발송하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양사는 디자인·설계 변경 방안을 협의해왔으나 판매 중단 시기에 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법적 조치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번 소송은 얼음정수기에 국한되지 않을 전망이다. 코웨이는 쿠쿠홈시스의 안마의자 '레스티노 가구형 안마의자'와 공기청정기 '인스퓨어 대용량 공기청정기' 역시 각각 자사 '비렉스 페블체어', '파워업 공기청정기'와 디자인이 유사하다며 추가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웨이는 앞서 지난해 8월에도 교원웰스를 상대로 얼음정수기 '아이스원'의 디자인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소송과 관련에 양측의 입장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웨이 측은 자사의 독자적 기술과 디자인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기술적 역량과 독창성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반면 쿠쿠홈시스는 특허권이 아닌 디자인권 소송이라며, 자사 제품에 대한 디자인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