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6/art_17446211008821_2f3248.jpg)
【 청년일보 】 최근 대형 식품사들의 라면 가격 인상에 이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자체 브랜드(PB) 라면 역시 줄줄이 가격이 올랐다. 팔도와 협업해 출시된 제품들을 중심으로 인상 폭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는 팔도가 제조하는 PB 라면 '공화춘' 3종(짜장·짬뽕·불짜장)의 가격을 기존 1천800원에서 2천원으로 11.1% 인상했다. 또한, 같은 날 '틈새라면'(용기)은 1천350원에서 1천450원으로 7.4%, '홍라면'(용기)은 1천800원에서 1천900원으로 각각 5.6% 올랐다. GS25의 PB 라면 가격 인상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GS25에 따르면, 원부자재와 인건비, 물류 등의 비용 상승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커져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이마트24도 PB 라면 가격을 인상했다. '아임이 얼큰e라면' 봉지면은 550원에서 600원으로 9.1%, 용기면은 800원에서 850원으로 6.3% 올랐다. 이 제품 역시 팔도가 제조를 맡고 있다.
CU에서 판매 중인 '헤이루 속초홍게라면'도 이날부터 기존 1천800원에서 1천950원으로 8.3% 인상됐다.
현재까지 가격을 올린 편의점 PB 라면은 모두 팔도가 제조사로 참여한 제품이다. 반면, 세븐일레븐은 팔도와 협업한 '교동반점 짬뽕'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팔도 측과 가격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존 유명 라면 브랜드들도 앞서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팔도는 이날 '비빔면', '왕뚜껑', '비락식혜'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7% 인상했으며, 이는 2022년 10월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의 가격 조정이다.
농심은 지난달 17일 '신라면'을 포함한 라면·스낵 17개 브랜드 가격을 올렸고, 오뚜기는 이달 1일부터 전체 라면 제품 중 16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