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1/art_17478709939963_2a93a7.jpg)
【 청년일보 】 롯데웰푸드의 대표 간식인 ‘빼빼로’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수출량 1억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빼빼로 수출액은 약 701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수량 기준으로는 1억650만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현재 빼빼로는 북미, 동남아, 중동 등 총 57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회사는 올해도 수출을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마케팅 강화와 글로벌 브랜드 전략이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0년부터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추진하며 빼빼로데이 시즌(11월 11일)에 맞춰 각국에서 현지 캠페인을 운영해왔다.
지난해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옥외 광고를 포함해 15개국에서 마케팅을 전개했고, 올해는 스트레이 키즈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해 팬덤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뉴진스와의 캠페인도 대표적인 Z세대 공략 사례로 꼽힌다.
판매채널 확장도 병행했다. 지난해 캐나다 코스트코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 북동부 매장에도 아몬드·화이트쿠키·크런키 3종으로 구성된 ‘어쏘트(Assort)’ 시리즈를 선보이며 북미 유통망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빼빼로 수출 실적은 2020년 294억원에서 3년 만에 2.4배 이상 성장했다.
올 하반기에는 인도 현지 생산을 통해 공급 기반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롯데는 인도 하리아나 공장에 약 330억원을 투입해 빼빼로 생산설비를 신설했으며, 연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제조가 본격화되면 인도 내수 확대뿐 아니라 인접국 수출 여력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빼빼로’를 한·일 협업을 통한 첫 번째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지정하며, 연 매출 1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롯데웰푸드는 오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이자 ‘아시아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 아래 해외 생산과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