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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65세 이상·고위험군’ 한정 추진

FDA "어린이와 성인에게서 백신 접종 후 유의미한 임상 효과 근거 도출 못해"
일각선 “ 코로나19 변이 발생 가능성 및 건강 불평등을 높일 수 있다"며 우려

 

【 청년일보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 노령층과 고위험군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50~64세 환자 대상 코로나19 백신 효능 등에 대한 임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FDA의 이러한 정책을 두고 코로나19의 변이 발생 가능성과 건강 불평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CNN에 따르면 FDA는 코로나19 백신 권장사항 업데이트 승인을 위해 백신 제조업체에서 수락하는 증거 유형의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어린이와 성인에게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유의미한 임상 효과 근거를 도출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이러첨 FDA는 확실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올 가을부터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는 65세 이상 성인과 중증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에 속할 수 있는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FDA는 백신이 위약보다 코로나19 증상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나온 후에만 백신을 승인하고 ▲중증 질환 ▲입원 ▲사망을 포함한 여러 가지 이차 결과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마티 마카리 FDA 국장과 비나이 프라사드 FDA 생물학제 평가 및 연구 센터의 신임 소장은 “50~64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위약 대조 임상시험이 더 많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티 마카리 FDA 국장의 이 같은 발언은 50~64세 환자 대상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여부에 대해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관련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효과적인 백신 정책을 펼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프라사드 소장은 “일부 국가에서는 65세 이상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고, 다른 국가에서는 40세 이상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등 50~65세 사이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데이터를 활용해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이 같은 FDA의 정책 변화를 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이 더 높기 때문이다. 

 

폴 오핏 필라델피아 소아병원 백신 교육 센터 소장 겸 FDA 백신 독립 자문 그룹 위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항 검토는 충분한 근거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강조하며 “FDA의 어린이와 성인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사항이 충분한 증거에 기반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디 게스트 에모리 대학교 롤린스 공중보건대학원의 역학 수석 부의장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제한하는 것은 실수"라고 비판하며, "정책 변화는 변이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건강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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