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키트 테마주가 4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4/art_17495505456197_a066ed.jpg)
【 청년일보 】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들의 주가가 4월부터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이는 동남아시아와 중국 지역의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 하면서 관련 수출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국내 코로나19 유행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어 코로나19 진단키트 테마주 움직임 대한 주목이 필요해 보인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10일 종가 기준 씨젠은 3만 3천200원으로 4월 7일(2만 1천700원) 저점 대비 53% 증가했으며, 인바이오젠은 1만2천130원으로 4월 9일(5천310원) 대비 2배 이상으로 뛰었다.
이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만1천520원으로 저점(8천410원) 대비 3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유바이오로직스는 1만3천80원으로 저점(1만80원) 대비 29.8% ▲오상자이엘은 3천865원으로 저점(2천880원) 대비 34.2% ▲엑세스바이오는 5천750원으로 저점(4천445원) 대비 29.4% 각각 증가하는 등 4월 9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진매트릭스는 2천815원으로 저점(2천210원) 대비 27.4% ▲바이오노트는 5천200원으로 저점(4천185원) 24.3% ▲파미셀 1만 1천220원으로 저점(8천440원) 대비 33% ▲수젠텍은 7천400원으로 저점(4천985원) 대비 48.4%씩 4월 9일을 기점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코로나19 진단키트 테마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업체별로 다양한 이유와 상황이 복합적으로 존재하지만,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지역에서 코로나19 재유행 발생 및 국내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점도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중국 등 인근 국가에서는 환자 증가세가 보고되는 등 코로나19 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다.
홍콩은 9주차(2월 23일~3월 1일) 이후부터 양성률과 코로나19 중증(사망 포함) 환자 모두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 수는 지난해 여름철 유행 정점(796명)을 이미 넘어섰다.
대만은 20주차(5월 11~17일)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외래 및 응급실 방문자 수가 약 2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발생한 사망 포함 중증환자의 대부분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및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로 조사됐다.
싱가포르는 18주차(4월 27일~5월 3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4천200명을 찍었고, 중국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중 코로나19 양성률이 18주차(4월 28일~5월 4일) 기준 16.2%를 기록했다.
이러한 해외의 코로나19 환자 증가는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실제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판매 업체 관계자 A씨는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량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는 아직 실적이 나오지 않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싱가포르를 비롯해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 등 호흡기질환 진단키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량이 늘고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4/art_1749550620442_64b6ad.jpg)
해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 관련 조짐이 서서히 대두되고 있다. 최근 약국을 중심으로 약사들이 변화를 감지할 정도로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가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약국에서는 “요즘 들어서 종종 나간다”면서 “편의점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팔지 않아서 손님들이 약국으로 오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약국에서도 “많이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구매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기는 했다”면서 최근 동남아 등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 등을 들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구매하는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판매 업체 관계자 A씨도 “코로나19가 유행하면 코로나19 진단키트 대한 관심과 문의가 점차 늘어나는 측면이 있다”면서 “현재 해외 지역에서 들어오는 문의가 가장 많지만,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