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경제협력위원회' 발족식. [사진=한국무역협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6199679003_d92e62.jpg)
【 청년일보 】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2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아랍에미리트(UAE) 주요 토후국인 아부다비, 두바이, 샤르자에 경제협력 사절단을 파견하고 '한-UAE 경제협력위원회(이하 경협위)'를 공식 발족했다고 밝혔다.
무협은 지난 2023년 1월 아부다비에서 UAE 연방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위원회 설립에 합의했다.
이후 정례회의를 거쳐 이번에 양국 핵심 협력 분야인 ▲디지털·AI·차세대 ▲첨단기계·모빌리티 ▲에너지·인프라 3개 분과로 구성된 경협위를 출범했다.
한국 측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너지)·뤼튼테크놀로지스(AI)·트위니(로봇)·카카오모빌리티(모빌리티)·메가젠임플란트(의료기기) 등 중동 진출 기업 25개사가 참여했다.
'한-UAE 경협위' 발족식은 22일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윤진식 무협 회장, 압달라 술탄 알 오와이스 UAE 연방상공회의소 부회장 겸 샤르자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 회장은 "한국은 첨단 기술력과 반세기 경제 성장의 경험을 가지고 있어 UAE의 국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면서 "양국은 기존 에너지 및 공급망 협력뿐 아니라 AI·첨단제조업·모빌리티·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미래를 향한 청사진을 함께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압달라 술탄 알 오와이스 부회장은 "한국과 UAE의 관계는 상호 존중과 공동의 이익을 바탕으로 발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모범 사례"라면서 "이번 경협위는 양국 기업이 직접 교류하며 협력할 수 있는 이상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발족식 이후에는 양국 기업인들 간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한-아부다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 행사도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샤미스 알리 칼판 알다헤리 아부다비상공회의소 부회장은 "한국이 강점을 가진 신재생에너지·자동차부품 등 분야에서 보다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절단은 23일, 24일 양일에 걸쳐 두바이와 샤르자에서 '한-두바이 BRT'과 '한-샤르자 B2B 포럼'에 참석했다.
사이드 알 게르가위 두바이상공회의소 부사장은 한국 기업들이 두바이의 지리적·전략적 강점을 활용해 중동을 넘어 아프리카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협은 두바이 및 샤르자 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하고 향후 경협위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해 양국 기업간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협력키로 했다.
이 외에도 사절단은 UAE 투자부·산업첨단기술부 등 정부 부처 및 두바이공항프리존(DAFZ)·아부다비투자청(ADIA) 등 주요 기관을 방문하고, 1:1 미팅을 통해 현지 진출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