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웅제약의 P-CAB제제 ‘펙수클루 20mg’가 보유한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유도성 소화성 궤양 예방 적응증 대해 국내 P-CAB 최초로 내달부터 급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의료계 일각에서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PPI → P-CAB’으로의 제제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인 P-CAB 제제 ‘펙수클루 20mg’ 대한 급여 기준이 오는 12월부터 확대 적용된다.
P-CAB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의 약칭이며, 소화기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를 말한다.
이번에 급여가 적용·확대되는 적응증은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s) 유도성 소화성 궤양 예방 적응증’으로, 펙수클루 20mg이 지난 5월 해당 적응증을 바탕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한 지 약 7개월 만에 급여 확대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로 대웅제약은 지난 13~15일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 대한소화기학회 학술대회 ‘2025 대한민국 소화기 질환 주간(KDDW 2025)’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펙수클루 20mg’ 대한 급여 기준 확대 예정임을 안내·홍보했다.
또한, 한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도 “펙수클루 20mg 대한 급여 확대가 12월 1일자로 적용되는 것으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며, 확실한 급여 확대·적용 여부는 12월 1일에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관계자는 “아직 건보공단에 공식적으로 협상 결과나 급여 확대 결정이 내려온 것이 없어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12월부터 급여 확대·적용이 이루어진다면 12월 1일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번 펙수클루 20mg의 급여 확대가 위식도역류질환을 포함한 소화기질환 치료에서 사용되는 제제 전환(PPI → P-CAB)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PPI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의 약칭으로, 소화기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를 말한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PPI과 P-CAB 모두 1일 1회 복용인데, PPI는 치료 지속이 짧아 아침에 복용하면 저녁에 속쓰림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반면, P-CAB은 PPI보다 치료 지속이 길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PPI는 약효를 체험하려면 최소 몇일을 복용해야 하지만, P-CAB은 PPI보다 약효가 빠르게 작용하는 면도 있다”면서 “이 때문에 현재 소화기질환 치료 트렌드는 PPI에서 P-CAB으로 전환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금까지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유도성 소화성 궤양 예방 적응증에 대해 급여가 적용되고 있던 약제는 PPI뿐이었다”며, “펙수클루가 이번에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유도성 소화성 궤양 예방 적응증에 대해 급여가 적용된다면 ‘PPI → P-CAB’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견해를 내비쳤다.
아울러 “이번에 급여가 확대·적용되는 펙수클루 외에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유도성 소화성 궤양 예방 적응증에 대해 급여가 적용되는 P-CAB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해당 적응증 치료제 시장에서 펙수클루의 독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