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 "오너일가의 방만경영이 위기초래"...두산중공업 노조, 사재출연 등 고통분담 '압박'
전국 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두산중공업 지회(이하 두산중공업 노조)가 채권단과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반발, 생존권 사수를 위한 시위를 벌이는 등 실력행사에 나서면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
특히 노조는 현재 직면해 있는 회사의 경영 위기가 두산그룹 오너 일가의 방만한 경영에서 초래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박정원 회장 등 오너일가가 사재출연을 통해 고통분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
두산중공업 노조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 소재 두산중공업 본사가 입점해 있는 교보 강남타워 앞에서 '구조조정 저지 및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김일식 두산중공업 노조 수석부지부장은 "두산중공업은 일방적인 희망퇴직으로 우리 노동자들을 일터에서 쫓아냈다"면서 "그것도 모자라 사측은 노동자에게만 희생과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
김 수석지부장은 "지난 5년간 두산중공업의 부채비율은 270%에서 300%까지 치솟았다"면서 "지난 10년 전부터 매출의 70%를 차지했던 석탄화력발전의 쇠퇴에 전혀 대응하지 않았다"고 일갈.
이어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사측은 몸집 불리기만 했다"면서 "두산그룹은 지배구조를 이용해 두산중공업을 통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을 지원해왔고, 지금의 경영위기는 우리 노동자들의 탓이 아닌 박씨일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두산그룹의 오너인 박씨 일가가 사재출연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문참조]
◆ 삼성바이오와 위탁 개발...이뮨온시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FDA 임상1상 개시 승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뮨온시아가 美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면역항암제 후보물질('IMC-002')에 대한 임상1상 시험계획승인을 통보 받았다고 23일 밝혀.
이뮨온시아의 'IMC-002'는 대식세포에 대한 면역관문억제제로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 신호를 억제해 대식세포가 몸 안의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약물.
이뮨온시아는 지난 3월 10일(미국 현지시간) FDA에 'IMC-002'의 임상1상 개시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제출.
FDA가 이달 10일(미국 현지시간) 본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이뮨온시아는 서류제출 한 달 만에 'IMC-002'에 대한 임상1상을 개시.
FDA는 IND 심사에 제출된 서류가 기준에 미달될 경우 추가 데이터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 경우 개발∙생산을 다시 진행 해야할 수도 있기 때문에 IND 서류의 낮은 완성도는 신약 개발의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수준의 CDO 역량과 고객사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후보물질이 IND 제출 후 한 달 만에 임상1상 개시를 승인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 LG화학, 금융과 함께 위기돌파...세계 배터리 시장 제패 도전
LG화학이 코로나로 인한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금융권과 손잡고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세계 배터리 시장 제패에 적극 나서.
이와 관련, LG화학은 23일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5.5억 유로(약 7천억원) 규모의 그린론(Green Loan) 조달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혀.
그린론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고효율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분야로 용도가 제한된 대출.
이 자리에는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과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권우석 수출입은행 본부장, 오경근 농협은행 부행장 등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
이번 그린론 조달은 LG화학이 지난해 12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은행과 체결한 5년간 50억불 규모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의 첫 성과로, 코로나로 인해 경색된 외화 조달 여건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 등 금융권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적시에 양호한 조건으로 조달된 것으로 평가.
LG화학은 이번 7천억원 규모 자금 조달로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 등에 소요되는 투자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
LG화학은 올해 배터리 분야 시설투자에 약 3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 오거돈 부산시장 "시장직 사퇴"
오거돈 부산시장은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직 사퇴를 발표.
사퇴이유로는 "한 사람과 면담 중 불필요한 신체접촉... 강제 추행이 될수있다는 점 인정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혀.
오 부산시장은 "경중에 상관없이 어떤 행동 말로도 용서안돼"는 것이며 "기대 저버린 과오 또한 평생 짊어지며 살겠다"고 "사죄드리고 남은 삶 동안 참회하는 삶 살겠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오 부산시장은 "피해자에게 사되한다. 피해자 분이 또다른 상처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하며 기자 회견을 마쳤다.
◆ 문대통령,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명명식 참석···"해운강국 의지 천명"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에 참석해 해운강국의 의지를 천명.
알헤시라스호는 갑판 넓이가 축구장의 4배에 달해 컨테이너 2만3천964개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HMM(구 현대상선)이 발주하고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
'알헤시라스'는 유럽 대륙 최남단인 지브롤터 해협에 있는 스페인 남부 항구 도시를 딴 이름이다. 해운업 경쟁력을 유럽 항로에서 되찾아 해운 재건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담겨.
문 대통령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추진한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으로 이뤄낸 해운 재건의 첫 성과를 통해 한국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알리려는 취지라고 청와대는 설명.
명명식은 애초 3월 말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 달 남짓 연기돼 열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오늘 명명식으로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해운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선사들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신규 유동성 확보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HDC현대산업개발, 1Q 영업이익 1373억…'재정건전성 강화'
HDC현대산업개발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3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3일 공시.
매출은 전년 동기 8812억원에서 1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3.6%로 전년 동기 11.4%에서 2.2% 상승.
HDC현산의 이러한 실적은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대전 아이파크 시티 등 대형 사업지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돼 직전 분기에 이어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외주사업 실적과 자체 사업지 청주 가경 아이파크 2단지의 준공으로 영업이익도 증가.
HDC현산의 1분기 재무건전성도 강화됐다.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1조966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9614억원 증가했다. 또한 부채비율은 102.1%로 견고한 펜더멘털을 유지하며 미래성장을 위한 체력을 갖췄다.
아울러 지난 2017년 이후 3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법인세를 납부하는 등 정도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 청년일보=온라인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