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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삼국지'와 '미녀'를 결합한 실시간 전략게임 '삼국지난무'

한빛소프트와 스퀘어에닉스가 공동 개발한 색다른 삼국지 게임
한·일·대만 이용자들간 실시간 격돌하는 엔드 콘텐츠 '국가전쟁'

 

【 청년일보 】 게임의 단골 소재인 '삼국지'와 '미녀'를 결합한 색다른 삼국지 게임이 오는 16일 우리 곁을 찾아온다.

 

한빛소프트와 일본 스퀘어에닉스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 게임 '삼국지난무'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디펜스 RPG '삼국지난무'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삼국지 무장을 매력적인 여성으로 표현했으며, 초호화 성우진의 풀보이스 연기와 한국·일본·대만 등 3개국에서 펼쳐지는 실시간 국가대전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게임 개발을 맡은 정진호 이사와 야마자키 히토미 개발 PM은 "삼국지난무는 고퀄리티 일러스트 기반의 3D 무장과 실시간 전투를 기반으로 한 삼국지 최초의 실시간 3개국 국가전이 핵심"이라며 "단순하게 보기만 하는 전투가 아닌, 이용자가 직접 개입해 전황을 바꾸도록 했다. 다양한 변수로 인해 지루하지 않은 전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 한빛소프트와 스퀘어에닉스의 공동 개발… "미소녀보다 전략성 강조"

 

삼국지난무의 공동 개발은 한빛소프트가 스퀘어에닉스에 러브콜을 보내며 시작됐다. 일본에서는 스퀘어에닉스가 원작을 6년가량 서비스하며 상당한 인지도를 쌓았다. 원작을 눈여겨보던 한빛소프트는 일본 지사를 통해 스퀘어에닉스와 차기작 개발을 협의했고 그 결과 공동 개발로 이어졌다.

 

정 이사는 "현재 양사의 협업은 주로 기획과 디자인에서 양사 담당자가 협업을 진행하고, 구현은 한빛소프트에서 진행하는 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시장에는 매력적인 미소녀 캐릭터를 앞세운 수집형 RPG 열풍이 불고 있다. 삼국지난무는 이런 시장 상황을 고려해 '미소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기 보다는 전략성을 강조해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야마자키 PM은 "삼국지난무는 삼국지와 미녀의 절묘한 조합이 매력인 게임"이라며 "미소녀를 전면에 내세워 어필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깊이 있는 수동 조작 전투와 대규모 국가전 등의 시스템을 앞세워 '보는 재미만 있는 게임'이 아닌 '전략성이 높은 게임'이란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실시간 조작'을 강조한 전투와 한국·일본·대만 간 펼쳐지는 국가 전투 '천하전'

 

이전까지 삼국지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은 이용자와 상대가 번갈아가며 진행하는 '턴제' 방식이 많았다. 삼국지난무는 일반적으로 PC 기반 삼국지 게임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조작을 강조했다.

 

정 이사는 "PC 기반 삼국지 게임만큼의 세밀한 조작이나 깊은 전략까지는 아니더라도 삼국지난무에서는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변하는 전황을 확인하고 즉각적인 전략·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며 "내가 육성한 무장을 직접 조작함으로써 이용자분들이 전략에 대해 고민하고 무장에 대한 애착을 조금 더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삼국지난무는 대규모 연합 전투 '난무전'과 '천하전'을 통해 협동 전투의 재미를 제공한다. 이용자 모임 '연합'에 가입하면 난무전과 천하전에 참여할 수 있다.

 

난무전은 3개 연합이 자웅을 다투는 영토 점령 콘텐츠로, 1주일을 1시즌으로 시즌당 4회 열린다. 난무전 상위 연합이 되면 일요일에 진행되는 천하전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천하전은 난무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원작에서 위·촉·오가 자웅을 겨뤘던 것처럼 한국과 일본, 대만의 대표 연합이 국가의 명예를 놓고 전투를 펼친다.

 

야마자키 PM은 "파이널 테스트에서 이용자가 진행하는 난무전의 흐름을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거점 내구도에 대한 밸런스와 전투에 박진감을 더하는 콤보 시스템 등에 대한 밸런스를 세밀하게 조정했다"며 "전체 무장의 병과별 분포나 병과별 상성 등에 대해서도 조정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 파이널 테스트로 완성도 높여, "오랫동안 즐기는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

 

삼국지난무는 여러 차례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10월에는 파이널 테스트를 실시, 정식 서비스 직전 마지막 담금질을 진행했다.

 

테스트에 참가한 이용자는 다양한 의견을 남겼는데 그 중에서 스테이지와 무장 육성 밸런스에 대한 피드백이 많았다. 한빛소프트와 스퀘어에닉스는 스테이지의 난이도를 좀더 세밀하게 조정하고, 무장도 더 빠르게 육성하도록 조정했다. 로딩 속도 감소와 이용자 경험(UX) 개선 등도 이뤄졌다.

 

정 이사는 "파이널 테스트는 여러 가지로 많은 의미가 있었던 테스트"라며 "이용자분들의 피드백에 따라 불편을 느꼈던 부분을 조정했다. 정식 서비스 후에도 이용자의 의견에 따라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론칭 시점에 등장하지 않은 무장에 대해서는 정식 서비스 이후 계속 추가한다. 이미 상당 부분 개발이 이뤄진 상태이며,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정 이사와 야마자키 PM은 삼국지난무를 이용자가 오랫동안 즐기는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입을 모았다.

 

"이용자가 육성한 무장에 더 애착을 가지도록 하는 시스템이나 현재 엔드 콘텐츠인 난무전, 천하전을 더 재미있게 만드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무장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니 삼국지난무에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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