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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대 뉴스-유통(下)]아마존, 한국 커머스 시장진출...항공 모빌리티 상용화 外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글로벌 최대 상거래업체 아마존이 SK텔레콤과 손잡고 한국 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 소비자들은 아마존 입점 상품들을 SK텔레콤의 커머스 자회사 11번가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쿠팡 등이 주도해온 국내 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 모더나 백신 등은 유통과정에서 저온유통이 필수적이다.  이에 백신을 유통할 수 있는 초저온 물류기업들에 관심이 집중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새로운 소비주체로 부상한 MZ세대의 소비성향과 구매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라이브커머스 사업이 확대 되면서 업계의 경쟁이 가속화 됐다.

 

◆아마존, 한국 커머스 시장 진출…11번가에 3000억 투자

 

11번가는 아마존으로부터 3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우선 국내 소비자들이 11번가에서 아마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으로 협력 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11번가는 아마존에 입점한 상품 가운데 국내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을 미리 대량 매입해 국내 물류창고에 보관한다. 주문이 들어오면 곧장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소비자 구매를 충족시켜나갈 계획이다.

 

아마존으로부터 투자 유치는 전환우선주(CPS) 방식을 검토. 특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주식으로 외국기업의 투자유치 때 많이 활용하며 이번 협력은 내년 쯤 구체화될 전망이다.

 

◆코로나 백신 개발 소식에…SK가 투자한 초저온 물류기업 '관심’

 

SK㈜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유통할 수 있는 물류기업인 한국초저온의 2대 주주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 집중됐다.

 

SK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1월 한국초저온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벨스타 수퍼프리즈(Belstar Superfreeze)'에 약 250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내 투약이 시작된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영하 70℃ 이하의 초저온 상태에서 유통해야 하는데, 국내에서 이러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은 한국초저온이 유일하다.

 

◆부산형 도심 항공 모빌리티 상용화...현대, 한화 적극적 투자 나서

 

부산시는 '해양 특화 도심 항공모빌리티 상용화와 생태계 육성 기반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산·학·연·관 협력으로 산업생태계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 주력산업 기업의 사업 다각화, 업종 전환 등을 도와 부산을 도심 항공교통 산업 생태계 허브 도시로 키울 계획이며 해운대∼이기대 구간을 사업화 실증구간으로 설정했다.

 

부산시는 2017년부터 드론 산업 기반구축 정부 공모사업을 유치해 추진하면서 공공기관에 드론 활용 업무를 도입해 실증 테스트를 실시해왔다. 

 

이에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등 국내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산업은 미래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주목됐다.

 

 

◆ 언택트 소비 확산...포털도 이커머스 시장 적극 공략

 

통계청이 지난 3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4조2천4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조8천712억 원) 대비 20%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9조5천35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2.9% 증가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통 이커머스 사업자뿐 아니라 대형 포털 사이트와 오프라인 유통 강자들도 이커머스 시장에 참가하면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 시장이 옮겨가는 추세가 가파르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인해 언택트 소비가 확대되면서 시장은 쿠팡, 이베이코리아 등 이커머스 업체를 비롯해 롯데와 신세계 등 오프라인 시장을 주도한 대기업에  IT 대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포털 사업자가 참가하는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재편된 이커머스 시장은 배송·물류 인프라, 쇼핑 편의성, 충성 고객, 수익성 등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형세 속에 온,오프 매장의 결합, 배송 시스템의 다양화 등 다각적인 생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만 공정위가 네이버에 과징금을 부여하는 등 쇼핑 검색 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조정해 자사 상품과 서비스를 검색 결과 상담에 올리는 등의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사이에서는 공정한 경쟁, 시장 질서 확립과 함께 소비자 권익보호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는 상황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 새로운 소비주체로 부상한 MZ세대...라이브커머스 확대 '주목'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뉴노멀로 자리잡았다. 유통가 곳곳에서 고객과 판매자 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선발주자로 뛰어든 이커머스 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티몬은 지난 2017년부터 업계 최초로 운영해왔으며, 11번가도 올 초부터 메인 화면에 라이브 커머스를 노출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쳤다.

 

홈쇼핑 업계에선 CJ오쇼핑이 가장 먼저 진출했고 CJ오쇼핑은 지난 2017년 라이브 커머스 전용 채널인 '쇼크라이브' 채널을 개국한지 2년 만에 시청자 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형 유통사에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라이브 커머스 사업에 진출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라이브방송 앱 '그립'과 손을 잡고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진입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해부터 ‘100라이브’를 론칭했고 갤러리아백화점도 프리미엄 명품을 주력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다. GS25, CU 등 편의점들 또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펀슈머(fun+consumer) 성향이 강한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유통가의 변화로 이색상품, 이색 콜라보 열풍 등이 이어지며 눈길을 끌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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