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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대 뉴스-유통(上)] GS그룹 리테일·홈쇼핑 합병...밀키트·가정간편식 시장 '급성장' 外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 유통업계 전반은 배송업계의 급성장과 대형 유통업체들의 오프라인 매장 폐점 등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배달의 민족 배민커넥트, 쿠팡 플렉스 등 다양한 플랫폼의 영업 확대와 함께 롯데쇼핑, 홈플러스 등의 점포 매각 등이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 당일배송은 기본, 새벽배송 각광...코로나19에 배송 서비스 '성장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 실시 등에 따라 당일배송, 새벽배송, 1시간 배송 등 방대한 고객데이터와 촘촘한 유통망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가 올해 크게 성장했다.

 

배달의 민족 배민커넥트, 쿠팡 플렉스, GS리테일 우리동네딜리버리,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언택트 트렌드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급증한 물량을 소화해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 이커머스는 물론 대형 오프라인 유통, 편의점까지 점차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제품의 품질을 넘어 배송 서비스의 질까지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고 유통업계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물류 인프라 구축과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 구축을 위해 몰두하고 있다.

 

배송 역량뿐 아니라 배송 효율을 동시에 높여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제품을 빠르고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기본.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은 식재료 구입 시 발생하는 시간 단축, 신선도에 대한 신뢰도 증가를 위한 각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배달 서비스 시장의 성장과 배송 물량이 증가의 원인을 배달 경험이 없는 일반인들도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배달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 코로나19 확산에...편의점 이용 고객 '급증'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편의점이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초기 공공요금 수납, 현금인출, 휴대폰 충전 서비스를 넘어 금융, IT, 이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밤 9시 이후 '셧다운'에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희비를 갈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단축 영업에 들어간 대형마트는 매출이 줄었지만, 편의점은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거리두기 강화에도 정상 운영이 가능한 편의점의 야간 시간대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전부터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편의점의 신규 서비스들이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편의점 업계의 서비스는 배달 서비스, 보험 판매, 무인 복합기, 그린 세이브(마감 할인), 구독 쿠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신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 유통업계 오프라인 매장 매각...롯데쇼핑 대규모 폐점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의 기로에서 백화점·아울렛·복합쇼핑몰 등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사회적 거디두기와 관련 정부는 대형유통시설(종합소매업 면적 300㎡ 이상)을 집합금지 대상으로 규정했다. 백화점, 아울렛, 복합쇼핑몰 등은 거리두기 3단계 시 문을 닫아야하는 상황이다. 대형마트의 경우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되지만 필수시설로 지정돼 문을 닫아야할지 관건이다. 반면 이케아와 롯데하이마트 등 전문점은 문을 닫을 가능성이 높아지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쇼핑은 올해만 99개 매장을 폐점했다. 백화점 1개, 마트 12개, 슈퍼 63개, 롭스 23개 등이 정리됐고 롯데그룹은 향후 3~5년 내 200여 곳의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오프라인 매장을 폐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도 점포 매각을 진행 중이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안산점을 비롯해 대전 탄방점, 대전 둔산점, 대구점 등 4개 매장을 매각했다.

 

이랜드그룹도 오프라인매장 6개  점을 폐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송도 NC커넬워크, 대구 동아아울렛본점, 2001아울렛 수원남문점을 하반기에는 동아마트 수성점, 뉴코아아울렛 모란점, 뉴코아아울렛 안삼점이 영업을 종료한다.

 

내년에도 부실 점포 위주로 추가 폐점이 이어질 전망이다. 패션부문 역시 미쏘와 로엠 등 여성복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 집밥족, 혼밥족 대세 시대…불타오르는 밀키트·가정간편식 시장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즉석밥, 냉동식품, 수산물 간편식을 비롯한 주요 식품업체의 간편식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존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청정원, 풀무원 올가홀푸드부터 롯데마트(요리하다), 이마트(피코크 밀키트), 한국야쿠르트(잇츠온), 현대백화점(셰프박스) 등 관련 업계의 양적, 질적 성장이 이루어졌다.

 

집에서 밥을 챙겨먹는 ‘집밥’ 트렌드와 재료 준비부터 조리 과정에 이르는 번거로움을 줄이면서도, 보다 건강하고 든든한 한끼를 위해 간편식 수요가 맞물리면서 업계 전반에서 HMR시장에 진출하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콕생활이 장기화되면서 메뉴의 종류와 가격이 다양해짐은 물론, 맛과 영양까지 두루 챙기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HMR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3조5천억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4조 원 돌파, 2022년에는 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 강자를 위한 선제적 대응...GS그룹 리테일·홈쇼핑 합병

오프라인 유통에 강점을 가진 GS리테일과 온라인 모바일 커머스에 강점을 가진 GS홈쇼핑의 결합을 통해 치열한 유통업계의 생존 경쟁을 위해 GS그룹은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을 발표했다.

 

GS리테일은 GS홈쇼핑의 온라인 커머스 역량을 통해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가 가능하다.

 

GS리테일이 보유한 전국적인 점포망과 물류 인프라를 통해 TV홈쇼핑과 모바일 커머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 시장 확대 등 배송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유통업계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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