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는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심각한 청년세대의 좌절을 극복하기 위해 청년특임장관을 통해 청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당대표는 "노량진 고시원 한 평 남짓 되는 공간에서 하루에 한 끼는 삼각김밥으로, 또 한 끼는 컵라면으로 버티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청년"의 이야기라며 ‘국민소통․민심경청’ 기간 중에 들은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시급 8,720원으로 하루 4시간 아르바이트를 한 달 30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해서 104만 원을 법니다. 그 중에서 방값으로 월 40만 원 씩 내며 살아갑니다. 한 달에 40만 원이면 일 년에 480만 원인데 2억4천만 원을 연 2%로 빌리는 이자와 같습니다"라며 "그 청년은 한 평짜리 방에 2억4천만 원 전세보증금을 내고 살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후 "누구나집은 이 청년에게 사회적 금융을 통해 2억4천만 원을 대출하여 제대로 된 원룸아파트라도 전세로 살 수 있다"면서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누구나집'을 통해 청년기본소득시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연설을 통해 그동안 민주당이 공정과 정의의 가치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공감은 물론 대변하는 것도 부족했던 상황을 타파하고 청년의 삶을 짓누르는 잘못된 구조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를 위해 "대통령님께 청년 문제를 총괄하는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한다"며 파편적이고 단기적인 청년정책이 아닌 장기적이고 종합정인 대책마련을 위해 청년들의 주거, 일자리, 교육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은 물론, 청년들이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서 청년장관직의 의미를 설명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