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투자심리를 주저앉히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시장은 1.26% 수준까지 폭락한 10년물 국채금리를 주시했다. 전날 2월 이후 처음으로 1.3% 아래로 떨어진 후 낙폭을 키운 금리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투자심리 위축을 심화시키고 있다.

8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2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7.06포인트(1.29%) 하락한 34,234.7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99포인트(1.38%) 떨어진 4,298.1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0.45포인트(1.50%) 밀린 14,444.61을 나타냈다.

델타 변이의 확산 추세는 전문가들의 이목마저 집중시켰다. 인도네시아에서 하루 확진자는 3만4000명을 넘어섰고 호주 시드니를 포함하는 뉴사우스웨일스주는 최근 봉쇄령을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오는 1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4번째 긴급사태를 발효하기로 한 일본 정부가 투자심리 위축에 쐐기를 박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 명 늘어난 37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5만 명보다 2만 명 이상 많은 수준이다.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DAX 지수는 1.96% 이상 떨어졌고, 영국 FTSE100지수는 1.84% 밀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1.83% 하락 중이다.

국제 유가도 동반 약세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6% 하락한 배럴당 71.65달러에,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54% 떨어진 배럴당 73.03달러에 거래됐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