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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레미콘 운송노조 파업 장기화...건설현장 55곳 '공사중단'

전국레미콘운송노조 제주지부 지난달 13일부터 파업 지속
제주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 "요구조건 일괄적 수용 어려워"

 

【 청년일보 】 제주지역 레미콘 운송 파업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제주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 측이 "이달을 넘기면 무기한 휴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며 운송 사업자 측에 즉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조합은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방적인 운송 거부로 인해 레미콘 제조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되며 막대한 사회적, 경제적 손실이 초래되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조합 측은 "그간 운송 사업자 측의 일방적인 계약 파기와 조업 중단에도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에 응해 왔다"면서 "그러나 대화 중에도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도저히 현실적으로 해결 불가능한 요구 조건을 주장하는 현 상황을 좌시할 수 없게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조원가 상승에도 수요자 측의 계속되는 단가 후려치기로 이미 제조 원가에도 훨씬 못 미치는 가격으로 생산이 이뤄져 왔고, 최근에는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운송 거부라는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일방의 주장과 반목으로 대립만을 반복한다면 승자도 패자도 없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운송 사업자들은 원만한 해결의 지혜를 모으기 위한 대화의 장으로 하루빨리 나와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운반비 인상과 유류비 지원·토요일·일요일·공휴일 휴무 보장·오전 8시∼오후 5시 레미콘 생산 시간 보장 등의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달 13일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레미콘조합은 개인 사업자인 운송기사들과 레미콘 회사 간 계약 내용이 달라 해당 내용에 대한 일괄적인 수용이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레미콘조합과 운송노조 측은 지난 2일과 5일 등 두 차례 협상에 나섰으나 타협점을 못한 바 있다. 양측은 오는 11일 3차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레미콘 공급 중단으로 도내 공사 현장 곳곳에서는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에 따르면 도내 건설협회 회원사(330여 곳)에서 공사 중인 55곳의 공사가 전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부산과 경남지역 레미콘 기사들이 역시 앞선 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주요 건설 현장의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100개 이상의 대규모 건설 현장을 비롯해 최대 8천개 이상의 현장이 영향을 받고 있어 건설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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