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8일(현지시간) 수익성보다 성장을 우선시할 것이며, 적자를 보더라도 투자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이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모델이 점점 더 좋아지는 명확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한, 상당 기간 적자를 감수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수익성보다 성장과 학습·연산 인프라 투자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고, 그로 인해 수익성 달성이 늦어지더라도 괜찮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해 3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의 두 배를 넘었지만, 약 50억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는 연간 반복 매출(ARR)이 2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나 여전히 적자 상태다. ARR은 구독 서비스 등을 통한 고정 매출을 말한다. 올트먼 CEO는 "오픈AI가 마음만 먹으면 예상보다 더 빨리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는 상장 기업이 아니기에 공개 시장의 압박에서 자유로운 만큼 학습과 연산 투자에 계속 돈을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장사가 아니라는 점이 참 좋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오는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 대통령인 저와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회담이 다음 주 금요일인 2025년 8월 15일 위대한 알래스카주에서 열릴 것"이라며 "상세한 내용은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관영매체 타스도 크렘린궁이 트럼프, 푸틴 대통령의 15일 알래스카 회동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미러 정상회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 복귀 이후 푸틴 대통령과 6차례 통화했지만 대면으론 만난 적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중재 외교의 일환이라 할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개전 4년째인 우크라이나 전쟁이 분수령을 맞이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이 알래스카를 방문하면 그가 2015년 유엔 총회 참석 계기에 방미해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만난 이후, 비록 본토는 아니지만, 약 10년만에 미국 땅을 밟는 것이 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 청년일보 】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올해 들어 4천 달러선을 처음 돌파하며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58분(서부 오후 3시 58분)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3.28% 오른 4천2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4천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같은 시간 시총 1위 비트코인이 0.54% 내린 11만6천904달러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이날 가격은 4천71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4월 저점 대비로는 약 200% 급등하며, 2021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4천800달러대에 접근하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 자금이 급증하고 있고, 기업들이 대규모 매입에 나서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 상장된 9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67억달러 이상 유입됐다. 또 코인을 대량 보유하는 디지털 자산 재무들이 120억달러 이상 규모의 이더리움을 사들였다. 이더리움 상승세는 디지털 자산 시장 전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화폐를 401(k) 퇴직연금 계좌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등 현지 매체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01(k)는 미국의 퇴직연금 계좌 중 하나로, 수백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코인데스크는 평가했다. 현재 미국의 은퇴 연금 시장 규모는 43조달러에 달하며, 그중 약 9조달러가 401(k)에 보관돼 있다. 이는 전체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 행정명령은 가상화폐 외에도 사모펀드나 부동산 등 대체 자산에 401(k) 계좌 투자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도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가상화폐 투자가 명확히 금지된 것은 아니었지만, 노동부는 기존 지침을 통해 "401(k) 상품에 가상화폐 옵션을 추가하려는 수탁자는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해왔다. 그러나 이 지침은 지난 5월 철회됐고,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노동부가 새로운 지침을 마련하도록 함으로써 가상화폐를 다른 투자 자산들과 동등한 위치에 놓이도록 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이에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이유로 회피하던 자산운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보호무역 기조의 핵심인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가 7일 0시 1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7일 오후 1시 1분)을 기해 공식 발효됐다. 이번 조치로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품목에 대해 최대 41%, 최소 10%의 상호관세가 기존 관세에 추가로 부과된다. 한국에는 15%의 관세가 적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국의 비관세 장벽과 자국 산업 보호를 이유로 관세를 정당화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미국 무역적자 축소와 대규모 외국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관세 압박' 전략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국은 발효 직전인 지난달 30일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율을 당초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 조건은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1천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였다. 다만 한국 정부는 해당 투자의 상당수가 대출 및 보증 형태라고 밝힌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미국이 갚을 필요 없는 선물"이라 표현하는 등 해석의 차이가 존재한다. 자동차 및 철강 등 기존에 품목별 관세가 존재하던 제품은 상호관세 대신 기존 관세가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제품에 대해 최대 100%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 이에 한국의 대미 수출 2위 품목인 반도체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미국 내 투자 발표 행사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집적회로(chips)와 반도체(semiconductors)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는 예외로 두겠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시행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 전날 CNBC 인터뷰에서 "다음 주 정도에 품목별 관세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어 조만간 구체적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시 그는 관세 대상 품목으로 반도체와 의약품을 언급했다.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품목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약 106억달러(14조7천억원)로, 전체 반도체 수출의 7.5%를 차지했다. 중국(32.8%)·홍콩(18.4%)·대만(15.2%) 등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부품 조립이나 가공 등을 거쳐 미국으로 재수출되는 간접 수
【 청년일보 】 일본 정부가 오는 15일 전후 80년을 맞아 총리 담화를 내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당초 전쟁과 식민지 지배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조망하는 메시지를 개인 자격으로 준비했지만, 여당 패배 이후 당내 보수파의 반발에 밀려 이를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후 80년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집권 자민당 내 보수파 반발 등을 고려해 종전일인 8월 15일과 일본이 항복문서에 조인한 9월 2일에는 발표하지 않을 방침이다. 전후 담화는 일본 역대 총리들이 과거사를 성찰하고 대외 메시지를 발신하는 중요한 외교·역사 이벤트로 자리매김해 왔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는 1995년 전후 50년 담화에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를 처음 공식화했으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도 2005년 전후 60년 담화에서 이를 계승했다. 반면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015년 전후 70년 담화에서 "우리나라는 반복적으로 반성과 사죄의 마음을 표해 왔다"고 과거형으로 표현하면서 “사죄를 후대에 계속하게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답하며 구체적인 일정 언급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로 이동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한미 정상회담 관련 구체적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그는 지난달 30일 양국 무역협상 타결 발표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2주 내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조만간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전날 워싱턴DC에서는 양국 외교장관 회담이 열려 정상회담 일정 등을 포함한 사전 조율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에 50% 관세를 부과한 배경에 대해서는 "브라질 사람들을 사랑하지만, 브라질 정부 운영자들이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현재 수사받고 있는 그에 대한 조치를 '정치적 탄압'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룰라 대통령과는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와의 무역 이슈에 대해서는 "내가 들은 바로는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더 이상 사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며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합의에 따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협상 결과를 반영해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조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한국의 상호관세율을 15%로 명시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한미 양국 간 협상 끝에 관세율을 10%포인트 낮추는 데 합의했으며, 이번 조치는 해당 내용을 공식화한 것이다. 일본 역시 무역 합의에 따라 상호관세율이 15%로 조정됐다. 다만, 관세 회피 목적의 제3국 환적 사례에 대해서는 국가별 관세 외에 추가로 40%의 벌칙성 관세가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의 수입품 분류 체계인 'HTSUS(통일관세일람표)' 수정도 지시했으며, 개정 내용은 서명일로부터 7일 이후 수입되는 물품부터 적용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8.0과 8.7의 대규모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인근 러시아와 일본에 '위험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두 나라는 해안 지역 주민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리고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첫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24분께 캄차카반도 동쪽 해역에서 발생했으며 규모는 8.0으로 관측됐다. 진앙은 캄차카반도 중심 도시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약 136㎞ 떨어진 곳이며, 진원의 깊이는 19㎞였다. 이어 오후 12시16분께 같은 해역에서 규모 8.7의 두 번째 초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약 110㎞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20㎞로 파악됐다.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며 긴급 대피를 촉구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첫 지진 직후 러시아와 일본 해안에 3시간 이내 쓰나미가 도달할 수 있다고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도 홋카이도부터 규슈까지 태평양 연안 전역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리고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