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AI는 인간의 판단을 보다 정확하게 만드는 협력자다. 특히 의료 현장에서는 그 역할이 더욱 분명하다. 이러한 의료 AI의 가치와 방향성을 실제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IBM이다. IBM은 기술 기업이지만, 스스로를 '기술 공급자'가 아닌 '사회적 촉매제'로 정의한다. IBM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비즈니스 윤리,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 책임감 있는 기술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환경(E): 병원이 지구를 치료하는 법 IBM은 AI 시스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조치를 취했다. IBM의 2023년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전력 소비의 대다수가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ESG 목표 달성 과정에 AI 운영 환경의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포함돼 있다. AI 기술을 지속 가능성 전략과 결합함으로써, 의료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AI 기반 솔루션이 운영 단계에서 환경 부담을 줄이도록 설계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 사회(S): 암 치료 지원으로 의료 서비스 질 향상 IBM Newsroom (2016)에 따르면 가천대 길병
【 청년일보 】 현대 의료현장에서 환자 치료 성과와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은 병원과 의료진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다. 이러한 맥락에서 호손 효과(Hawthorne effect)는 주목할 만한 심리사회적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호손 효과는 개인이 관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때 자신의 행동을 더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경향을 의미한다. 이 현상은 원래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 향상과 관련해 발견됐으나, 최근 의료 분야에서도 환자 치료 결과 개선과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 호손 효과의 정의 호손 효과는 1920~30년대 미국의 호손(Hawthorne) 공장에서 조명과 작업환경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던 중 우연히 발견된 심리적 현상이다. 연구자들은 작업환경을 바꿔 생산성을 측정하고자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관찰 자체가 작업자의 행동을 변화시켜 생산성이 올라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단순히 작업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관심과 관찰의 존재가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킨다는 점을 보여준다. 의료 영역에서도 이와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 의료진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 중심 치료에 관한 행동이 긍정적
【 청년일보 】 구급차가 환자를 태우고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첨단 I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이송 시스템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급대원이 여러 병원에 전화를 돌리며 환자 상태를 일일이 설명해야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데이터 공유와 자동 알림 기술을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려는 노력이다. ◆ 버튼 한 번으로 35개 병원 동시 요청…달라진 현장 최근 주목받는 '경남형 응급환자 이송 정보 시스템'은 구급대가 환자 정보를 스마트 단말기에 입력하면 지역 내 35개 응급의료기관에 동시에 전송되는 구조다. 나이·성별은 물론 의식 상태, 혈압, 심박수, 산소포화도 등 주요 활력징후가 즉시 공유된다. 병원은 시스템 화면에서 '수용 가능' 또는 '수용 곤란'을 선택해 회신하면 되고, 구급대원은 단말기에서 실시간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소통 오류를 최소화하고 이송 지연을 줄였다. ◆ 응급실 '경광등'이 병원 움직였다…응답률 30% → 72% 바쁜 응급실 환경에서 의료진이 수시로 모니터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도입된 '경광등 알림 시스템'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송 요청이 들어오면 응급실 경광등이 즉시
【 청년일보 】 대학생활을 하며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친구들이 놀라는 것 중 하나가 쿠팡의 로켓배송, 새벽배송이다. 이처럼 빠른 배송이 가능한 이유는 쿠팡의 자체 배송 인프라, 수요예측 기술, 자동화 시스템과 더불어 무엇보다도 많은 풀필먼트 센터(Fulfillment Center)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에는 고객 밀집 지역 인근에 초근접 FC가 있어, 빠른 피킹과 출고가 가능하고 불필요한 경로를 줄이는 직배송이 가능하다. 반면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방이사 섬은 로켓배송 등의 서비스 가능 지역이 수도권에 비해 비교적 제한적이다. 수도권에 비해 수익성이 낮기 때문에 수도권 만큼 FC를 많이 구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제주도 내부에서 외부 물류사를 사용하는 판매자나 개인이 택배를 보낼 때는 제주도에서 육지로 갔다가 다시 제주도로 오는 불필요한 과정을 거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떠오른 새로운 물류 모델이 V2V(Vehicle to Vehicle) 배송 이다. 이는 말 그대로 차량과 차량 간에 물품을 전달, 이동시키는 배송 방식을 의미한다. 기존 허브앤스포크(Hub & Spoke) 물류 모델과 달리, V2V는 대형 물류센터라는 중간 환
【 청년일보 】 최근 금융시장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린 복합 위기(Polycrisis) 상황에 직면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부 주식시장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융권 내부에서는 오히려 '보이지 않는 위험'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이제 금융의 핵심 경쟁력은 단순히 수익을 내는 것을 넘어, 얼마나 정교하게 위험을 설계하고 관리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 은행권, '데이터 사이언스'로 신용 리스크의 사각지대 없앤다 과거 은행의 리스크 관리가 담보와 과거 소득 이력에 의존한 정적(Static) 관리였다면, 최근에는 정량적 모델링과 데이터 기반 분석을 결합한 동적(Dynamic) 관리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머신러닝 기반의 신용평가 모형(CSS) 고도화다. 은행권은 전통적인 금융 정보에 통신료 납부 이력, 소비 패턴 등 대안 데이터(Alternative Data)를 결합해 차주의 부도율(PD, Probability of Default)을 더욱 정밀하게 산출하고 있다. 이는 잠재적 부실을 사전에 감지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EWS)'의 정밀도를 높여
【 청년일보 】 겨울철 추위가 본격화하면서 난방기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보일러, 전기히터, 전기장판 등 난방기는 실내를 빠르게 따뜻하게 해주지만 과다하거나 부주의한 사용은 각종 사고와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위험은 화재 사고다. 겨울철 화재 중 상당수는 난방기에서 발생하며 전기히터나 전기장판 주변에 커튼, 이불 등 가연성 물질이 있을 때 화재 위험이 더 커진다. 오래 사용해 마모된 난방기나 콘센트 하나에 여러 전열기기를 연결하는 사용 습관 역시 과부하로 인한 화재의 원인이 된다. 외출이나 취침 전 전원을 차단하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도 주의해야 한다. 일산화탄소는 냄새나 색이 없어 인지하기 어렵지만 환기가 부족한 상태에서 발생하면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겨울철 창문을 닫아두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하루 여러 차례 짧은 환기와 정기적인 보일러 점검이 필요하다. 난방기 과다 사용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공기가 건조해져 피부 트러블, 안구건조증, 호흡기
【 청년일보 】 투약은 병원 현장에서의 기본적인 간호 행위이다. 그러나 짧은 시간 안에 환자의 상태를 급격히 변화시킬 수 있고, 사고 발생 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투약 사고를 예방하는 구조적 절차가 필수적이다. 특히 소아와 노인, 중환자 등의 취약한 대상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따라서, 이 기사에서는 투약 오류의 원인과 유형을 알아보고 '5 RIGHTS'를 중심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구조적 조건을 살펴보고자 한다. 환자 안전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투약 오류는 대체로 '약물·용량 오류', '대상자 확인 미흡', '시간·경로 오류'로 나타난다. 이러한 투약 오류는 의료진의 부주의, 지식과 훈련의 부족, 다중 업무 처리, 의사소통 문제, 피로와 과다한 업무가 주요 원인이었다. 또한 임상 경험과 숙련도가 투약 안전과 연관성이 보고됐다. 투약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경험과 숙련도에 의존할 수는 없으며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절차와 점검 체계,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 투약 간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5 RIGHTS'를 준수하는 것이다. 정확한 약물, 용량, 대상자, 경로, 시간으로 투여되고 있는지를 거듭해서
【 청년일보 】 정신건강 문제는 오랫동안 개인의 성격이나 의지, 일시적인 심리적 약점으로 오해받아 왔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정신건강은 개인 차원을 넘어 사회 구조와 환경, 공공의 책임이 결합된 의료·복지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 관련 장애의 증가는 개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학업 중단, 생산성 감소, 사회적 고립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 사회는 경쟁 중심의 문화와 빠른 사회 변화 속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왔다. 통계청과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우울장애와 불안장애의 유병률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살은 오랜 기간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청년층에서 자살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보고된다는 점은 취업 불안, 학업 경쟁, 경제적 부담 등 구조적 요인이 정신건강에 깊이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정신건강 간호의 역할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간호는 치료 이후의 관리에 머무르지 않고, 예방과 조기 발견, 회복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신건강 간호사는 병원뿐 아니라 지역사회 정신건강복지센터, 학교, 직장 등 다양한 현장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 청년일보 】 미국의 내로라하는 빅테크 기업보다 더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있다. 바로 K-배추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MIS)에 따르면, 소매가격 기준으로 2024년 12월 24일 1포기에 4천6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가격인 3천90원에 비해 50.49% 상승한 가격이고 전년 가격인 2천817원에 비해 65.07% 상승한 가격이다. 가격 상승의 원인은 늦더위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정부의 비축물량 감소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승세는 2025년에도 이어져 12월 30일 기준, 배추 1포기의 값이 4천792원에 도달했다. 배추의 생산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하면 농부의 수익은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한 답은 농부의 역설에 있다. 농부의 역설이란 농산물 생산량과 농부의 수입은 반비례 관계를 갖는다는 말한다. 풍년으로 농산물 생산량이 늘어나면 수입이 감소한다. 오히려 흉년으로 농산물 생산량이 감소하면 수입이 증가한다. 농산물의 수요와 공급이 비탄력적이어서 발생한 현상이다. 탄력성(elasticity)은 독립변수가 1% 변할 때 종속변수가 몇 % 변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을 보면 한 상품의 가격이 1% 변할 때 수요량이 몇 % 변
【 청년일보 】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한 지역의사제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시행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의료 인력과 지방 필수의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시도라는 평가와 함께, 개인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방식이라는 비판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통과된 지역의사법은 의과대학 정원 중 일부를 지역의사 전형으로 선발해, 졸업 후 일정 기간 지역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지방의 응급·소아·분만 등 필수의료 인력 부족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시민사회는 현재의 지역 의료 문제가 자발적 선택에만 맡기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본다. 수도권 대형병원 중심의 의료 이용 구조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국가가 일정 부분 인력 배치에 개입하지 않으면 지역 의료 붕괴를 막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공공 재원을 투입해 양성한 인력에게 일정 기간 공적 역할을 요구하는 것이 과도하다고만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반면 의료계는 인력 배치 이전에 지역 의료 환경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료 장비와 지원 인력, 교육·연구 기회, 가족의 정주 여건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간 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