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상화폐거래소 FTX가 상위 채권자 50명에게 진 빚이 4조1천억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현지시간) FTX가 델라웨어주 파산 법원에 제출한 채권자 명단에 따르면 무담보 채권자 가운데 상위 50명에게 갚아야 할 부채는 31억 달러(4조1천600억여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FTX가 1위 채권자에게 진 빚은 2억2천600만 달러(3천35억여원)였고, 상위 10명에 대한 부채는 14억5천만 달러(1조9천억여원)에 달했다. FTX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채권자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상위 채권자 50명은 FTX 지급불능 사태에 휘말려 피해를 본 개인 또는 기관 고객들이라고 전했다. FTX는 지난 11일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채권자 숫자를 10만여 명으로 제시했으나 사흘 뒤 FTX 변호사들은 채권자가 100만 명을 넘을 수 있다고 법원에 보고했다. 부채 현황을 파악 중인 FTX는 글로벌 자산 평가를 통해 일부 사업의 매각 또는 재편도 준비 중이다. FTX의 새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구조조정 전문가 존 J. 레이 3세는 전날 성명에서 "지난 한 주간 검토한 결과 미국 안팎의 여러 자회
【 청년일보 】소셜미디어 트위터 시스템을 책임지는 엔지니어들의 사직이 잇따르면서 이 소셜미디어에서 먹통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AP 통신은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는 이번 주 플랫폼 안전성 업무와 관련한 컴퓨터 프로그래머 20여 명을 해고했고, 머스크의 업무 지침에 반발한 엔지니어 수백 명도 회사를 그만뒀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달 초 전체 직원의 50%를 해고했고 최근에는 남은 직원들에게 "고강도 업무가 싫다면 퇴사하라"는 이메일을 발송한 뒤 전날 오후까지 퇴사 여부를 결정하라고 일방 통보했다. 이에 기술직 인력을 포함한 많은 직원은 온라인 게시판에 작별 메시지를 올리며 퇴사를 알렸다. 특히 이들 직원 중에는 오류 수정, 서비스 먹통 방지 등을 맡은 엔지니어가 대다수 포함돼 계정 운영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구나 20일 개막하는 월드컵을 앞두고 핵심 서비스 엔지니어의 3분의 2가 이탈하면서 트위터가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상당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AP 통신은 진단했다. 트위터를 떠난 한 엔지니어는 월드컵 관련 정보가 트위터에 과부하를 초래할 수 있다며 먹통
【 청년일보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몇 주 안에 문을 닫는 거래 기업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등 후폭풍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FTX 몰락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투자 등급도 내려갔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주요 가상화폐 벤처 기업 중 하나인 멀티코인 캐피털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FTX 사태가 추가적인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많은 거래 기업들이 (이번 사태로) 쓸려가거나 문을 닫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FTX와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갑작스러운 추락으로 더 많은 붕괴가 예상돼 가상화폐 시장 약세가 이른 시간 안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멀티코인은 FTX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게 될 처지에 놓인 기업 중 하나다. 이 기업은 지난주 "FTX 투자금의 4분의 1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펀드의 15.6%가 묶여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월가에서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이자 또 다른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대한 신중한 투자 목소리도 나왔다. 글로벌 은행인 뱅크오브아메
【 청년일보 】가상화폐 거래소 FTX와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FTX의 새 최고경영자(CEO) 존 J. 레이 3세는 이날 델라웨어주 법원에 낸 파산보호 관련 문건에서 "내 40년 구조조정 경력에서 이렇게 완전한 기업 통제 실패는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와 CNBC방송 등은 17일(현지시간) 최근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한 FTX의 새 최고경영자(CEO) 존 J. 레이 3세는 FTX 상황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레이 CEO는 지난 2001년 회계 부정으로 무너진 에너지 기업 엔론의 '빚잔치'를 효율적으로 관리·감독한 것으로 유명한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로 "여기처럼 신뢰할 만한 재무 정보가 전혀 없는 곳은 처음 본다"면서 FTX와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대차대조표의 정확성을 "신뢰할 수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위태로운 시스템, 해외 당국의 잘못된 규제·감독부터 경험이 없고 세련되지 못한 데다 위험해 보이는 극소수 개인들의 손에 집중된 회사 통제권까지 상황은 전례가 없을 정도"라고 직격했다. FTX는 민감한 데이터에 보안이 되지 않는 그룹 이메일로
【 청년일보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 여파가 가상화폐 대부업계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신규 대출 및 환매 중단에 나서거나 FTX가 인수를 추진하거나 돈을 빌려줬던 업체들은 파산 신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출업계 큰 손인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신규 대출 및 환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업체는 FTX 사태 여파로 비정상적인 인출 요청이 현재 유동성을 초과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우선순위는 고객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신규 유동성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다음 주 고객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앞서 FTX 계좌에 1억7천500만 달러(2천300억 원)의 자금이 묶여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에 지급 불능을 우려한 고객들이 자금을 서둘러 인출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의 대출 중단 결정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도 고객 자금 상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버드대 출신의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가 설립한 거래소로 잘 알려진 제미니는 '제미니 언'이라는 이자 지급 프로그램에서 제네시스와 협력하고 있다.
【 청년일보 】4전 5기만에 미국의 '아르테미스(Artemis)Ⅰ' 로켓이 달을 향해 발사됐다. 앞서 지난 8월 첫 발사 시도 때 액체 수소 누출 등으로 중단된 것을 비롯해 총 네 차례 연기를 고,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에 인류가 달을 향한 대장정의 첫 발을 내딛었다. 나사(NASA)는 16일(현지 동부시간) 오전 1시 48분(한국 시각 오후 3시4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오리온 우주선을 실은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Space Launch System)’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아폴로 임무를 수행한 '새턴Ⅴ' 이후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개발된 SLS는 발사 2분 만에 양옆의 고체 로켓 부스터를 시작으로 우주선을 감싼 페어링과 비상탈출시스템, 1단 로켓 본체인 '코어 스테이지'(core stage) 등을 차례대로 분리하며 지구 저궤도로 상승했다. SLS는 발사 약 90분 뒤 상단 로켓(ICPS)이 지구중력 밖 '달전이궤도'에 진입해 오리온 캡슐을 달로 가는 안정적 궤도에 올려놓게 된다. 달전이궤도에 오른 오리온은 자동항법장치를 이용해 발사 엿새째인 21일 달에 약 100㎞까지 접근한 뒤 중력을 이용해 달의 뒷면에서 6
【 청년일보 】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주춤하고 있다는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음에도 불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몇 줄기 희망이 있다"면서도 "광범위한 물가상승률 완화의 지표가 나와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고객를 들고 있다. 10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8.2%)은 물론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7.7% 상승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4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이 예상보다 일찍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연준의 입장은 아직 긴축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틱 총재는 "물가상승률을 우리의 목표치(2%)로 되돌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의 통화정책을 달성해야 한다"며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 이르지 못했다. 그래서 더 많은 금
【 청년일보 】 폴란드 영토 내에 떨어진 러시아 발사 추정 미사일에 2명이 사망했다. EU와 NATO 회원국들도 한 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내며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라디오방송 ZET는 이날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마을 프르제워도우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정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즉시 긴급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날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약 100발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며 대규모 공습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일단 보도 내용에 대해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나토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은 분명하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특히 폴란드 정부와 협조하에 사태를 파악 중이며 이를 토대로 다음 단계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경우 나토 조약 5조의 집단안보 관련 조항을 발동해 나토 전체가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대응할 것이라며 러시아에 경고해왔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 청년일보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운데 가상화폐 위기가 다른 거래소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크립토닷컴이 발행한 코인 크로노스는 24시간 전 대비 20%대 급락했다. 크립토닷컴은 거래량 기준 글로벌 15위권의 가상화폐 거래소다. 크로노스는 크립토닷컴 계좌에 있던 이더리움 32만 개가 또 다른 거래소 게이트아이오로 송금된 사실이 알려진 이후 급락했다. 이전된 양은 크립토닷컴이 보유한 이더리움 보유량의 80%를 넘는다. 크리스 마잘렉 크립토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른 계좌로 자금이 잘못 송금됐다"며 "실수"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게이트아이오에서 4억 달러(5200억 원)의 이더리움을 회수했다"며 이더리움 32만 개가 오프라인 지갑인 새로운 '콜드 스토리지'(cold storage)에 옮겨질 예정이었지만, 외부 다른 곳으로 보내졌다고 설명했다. 크립토닷컴은 또 고객 자금은 모두 '콜드 스토리지'에 보관돼 있고 '핫 월렛'(hot wallet)은 기업 자산만을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핫 월렛'은 온라인에 연결돼 바로
【 청년일보 】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9일(현지시간)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경쟁업체 FTX 인수를 철회했다. 바이낸스의 인수 번복은 FTX와 투자의향서(LOI)에 합의한 뒤 불과 하루 만에 나왔다. 바이낸스는 FTX에 대한 기업 실사 결과, 미국 규제 당국이 FTX의 고객 자금 관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 내용 등을 참고해 인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FTX 부채에서 자산을 밴 규모를 최대 60억 달러(8조2천억여 원)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FTX를 인수할 경우 바이낸스까지 유동성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점이 인수 번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바이낸스는 전날 코인 시장에서 FTX의 유동성 위기 사태에 따른 가상화폐 시장의 패닉 확산을 막기 위해 FTX를 인수하는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의가 구속력이 없다는 점을 공개했고 시장은 최종 인수계약 불발 가능성에 주목했다. 파생금융상품 업체 마렉스솔루션의 디지털자산 책임자 일란 솔랏은 "시장은 이제 완전한 공포 상황에 놓였다"며 가상화폐의 추가 연쇄 매도 가능성을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