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부보단 내부 활동 시간이 많아진 요즘이다. 이 같은 기류에 발맞춰 택배·배달서비스의 이용량이 급증했고, 집에서 즐기는 취미생활인 '홈데코'와 '홈트' 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부쩍 늘었다. 아울러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컴퓨터 통신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전자 상거래 영역인 '이커머스' 시장 역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에 수많은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이 같은 관심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실제 '이커머스' 업종의 디지털 광고비는 매년 점증하고 있다. 광고 종류별로는 동영상 광고보다는 배너 광고에, PC광고보다는 모바일 광고에 더 많은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다. 전문 쇼핑몰과 종합 쇼핑몰의 디지털 광고비도 대폭 늘었다. 특정 제품군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몰의 매출 규모가 성장하면서 광고 집행 규모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광고비를 줄였던 종합몰도 광고 집행규모는 늘렸다.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매출과 고객을 확보한 전문몰은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 구매 시 제품 관련 정보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탐색
【 청년일보 】 "지난해의 경우 금리가 워낙 낮기도 했고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등 증시나 부동산 투자가 활발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금리가 상승하는 이벤트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가 최근 대출 금리 인상 조짐에 대해 한 말이다. 국내 시중은행들은 올 들어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자, 3월에 들어서며 대출 빗장을 풀기 시작했으나, 정작 고객들은 반갑지가 않다. 높은 대출 금리로 인한 심적 부담이 되레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긴급 자금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수 도 있지만, 막상 적용 금리를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선 우리은행의 경우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의 금리는 4.1%~6.01%로 6%까지나 올랐다. 여타 시중은행들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다.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전날 기준 4.647~5.947%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각각 4.0~5.5%, 4.32~5.15% 수준이다. 이처럼 금리 인상 조짐은 미국 중앙은행인
【 청년일보 】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다소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근래 출시한 제품들이 과거 삼성전자의 명성에 걸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월초 발생한 '갤럭시 S22'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이하 GOS)' 사태가 단적인 예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해 그 동안 쌓아온 신뢰와 명성에 적잖은 상흔을 남기게 될 것이란 분석이 적지않다. GOS는 게임과 같이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경우 성능을 조절해 연산 부담을 줄임으로써 스마트폰의 과열을 막는 시스템 소프트웨어(SW)다. 삼성전자가 가장 비판을 받은 부분은 원 UI 4.0 업데이트로 이용자의 GOS 비활성화 방법을 완전히 막은 것이지만, 일각에서는 기기 자체의 발열 제어 기능 자체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원가 절감'을 위해 기기 냉각 장치의 고도화 대신 GOS를 통한 강제 조정을 선택했다는 지적이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의 선택은 최악의 결과로 나타났다. 크로스 플랫폼 벤치마크 툴 긱벤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평가 순위 목록에서 갤럭시 S22 시리즈를 비롯해 이전 버전인 '갤럭시 S21·S
【 청년일보 】 닭고기 생산 업체인 하림 등 16개 제조·판매업체가 12년 간 가격을 동시에 인상하고 출고량과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 담합을 해오다 정부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최근 육계 기업들의 담합을 적발하는 한편 검찰에 고발,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 이들 육계업체들의 민낯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발장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공정위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개 육계 제조·판매업체를 고발한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고진원)에 배당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16일 치킨이나 닭볶음탕 등에 사용하는 육계 신선육의 판매가격과 생산량, 출고량은 물론 살아있는 육계 구매량 등을 합의 후 조절한 16개 업체를 적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758억2300만원(잠정)을 부과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신선육을 판매하지 않고 있는 하림지주, 공주개발, 청정계를 제외한 13개사에 시정명령 을 내리는 한편 특히 법범 행위 가담 정도 및 주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올품과 한강식품, 동우팜투테이블, 마니커, 체리부로 등 5개사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면서 이로 인한 사회적 여파가 적지않다. 이중 은행권의 전국 영업점을 예로 들자면 지난 6년간 1500개가 통폐합되면서 급속히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이전만 생각하더라도, 은행의 점포는 각 지역별마다, 아니 동네의 주요 상가 밀집지역마다 각 은행별로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상당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은행 점포를 찿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던 셈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여파는 생각보다 훨씬 컸다. 은행권의 비용 절감 분위기 속에 코로나19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것처럼 급속도로 확산됐다. 문제는 영업점이 대폭 줄어들면서 고령층 등 비대면 거래에 취약한 계층들의 어려움이다. 일부 은행들이 큰 글씨 서비스를 비롯해 고령층 전용 창구 등을 운영하면서 고령층 이용객들의 서비스 편의 제공에 나서고는 있으나, 기존의 서비스체제를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 역력해 보인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금융교육 역시 컴퓨터 이용이 그나마 가능한 연령에서 간신히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현재 은행권의 디지털 전환을 두고 고령층과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지적이 나
【 청년일보 】 일반 플라스틱 제품이 자연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약 100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동안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플라스틱 제품 사용 절감을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대체제의 한계 등의 어려움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언텍트 시대가 고착화되면서 외식이 줄어든 반면 배달해 음식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포장 용기 사용의 급증과 과대 포장 된 스트로폼 그리고 일회용 마스크, 물티슈 등의 일회성 제품의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생활 폐기물 처리 문제와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서울 빗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기도 했다.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빗물에 쓸려 ‘플라스틱 비(Plastic Rain)’으로 내린 것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과 보통 수준인 날에도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그 심각성을 환기시켰다.
【 청년일보 】 임인년(壬寅年) 새해에도 은행권은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그 이면에는 은행권의 잇따른 영업점 폐쇄와 인력감축이 병행돼 적잖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비대면 금융이 일상생활로 자리 잡을 만큼 금융환경이 급변화하고 있다. 특히 은행권은 이른바 비용의 효율적 집행을 위한 일환으로 전국의 점포들을 줄여나가고, 이를 통해 디지털에 기반한 '종합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은행권의 디지털 전환 작업이 수년전부터 꾸준히 이어온 대세라지만, 이 과정에서 야기되는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대안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만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최근 신한은행의 경우 월계동지점이 통폐합된다는 소식에 수년간 점포를 이용해온 지역 주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서울 노원구(8개)와 강남구(39개)의 점포수를 비교, 제시하며 부촌과 서민지역간 금융이용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은 한발 물러서며 월계동 지점을 폐쇄하는 대신 '디지털 출장소'로 전환해 업무지원 인력 2명을 배치해 창구를 운영하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다만 점포 폐
【 청년일보 】 국내 5세대 이동통신(5G) 이용자 수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2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2019년 4월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돌입한 지 약 2년 7개월 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2월 31일 발표한 '2021년 11월 말 기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에 따르면 국내 5G 이동통신 이용자 수는 2018만 9808명을 기록했다. 국내 무선통신 전체 이용자 7256만 9554명 중 27.8%가 5G를 이용하고 있다. 10명 중 약 3명 가량이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지난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플립3'와 애플의 '아이폰13' 등 5G 스마트폰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가입자 수는 매달 100만 명 가까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상용화가 된 지 3년째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 5G의 기술력 등 이에 대한 국내 이용자들의 평가는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특히, 속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난해 1월 30일에 발표한 '2021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에 따르면, 통신 3사 평균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801.48Mbps 수준이
【 청년일보 】 "단기 실적에 집착해 신뢰를 잃어선 안 된다. 고객 입장에서 불리한 제도는 과감히 개선하고 금융상품 판매 위험 관리에 있어서 고객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지난해 초 취임사에서 정도 경영을 통해 고객이 신뢰하는 은행을 만들겠다던 윤종원 행장이 했던 말이다. 하지만 취임 2년을 앞두고 그의 말이 가볍게 느껴지는 이유가 뭘까. 최근 디스커버리펀드 사태가 발생한지 600일이 넘었음에도 피해 보상을 두고 윤 행장의 행보는 그의 취임사를 무색하게 할 정도다. 윤 행장은 행정고시 27기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 요직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이다. 그는 기업은행장의 취임 전부터 ‘청와대 낙하산’ 논란이 일면서 노조의 출근저지 농성에 막혀 선임된지 27일 만에야 첫 출근이 가능했다. 이 처럼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행장에 취임한 그는 기업은행을 고객이 신뢰하는 은행으로 삼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후 윤 행장의 고객우선 경영이 실험대에 오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금융권을 강타한 사모펀드 사태가 대표적인 예다. 기업은행도
【 청년일보 】 최근 ‘동학·서학개미’, ‘영끌’, ‘빚투’ 등 여러 신조어들이 일상생활 속에 보편적인 이야기가 될 정도로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실상 10~20대의 젊은 층과 중장년층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과열 되는 분위기다. 이 처럼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에 뛰어 들면서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주식 리딩방’이 성행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틈을 타고 가입비 납부, 무작위 투자 권유 등을 통해 이뤄지는 불법 리딩방이 초보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어 피해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최근 금융당국은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들과 공조, 합동단속 체계를 구성해 주식리딩방 등 474개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지난 9월 말 기준 70개 업체에서 73건의 위법 혐의가 적발됐다. 이른바 유사투자자문이란 형태는 투자자문업의 보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1997년에 도입된 제도다. 본래 취지는 투자정보를 얻기 어려운 소액 투자자의 투자를 돕기 위한 제도다. 그러나 제도 도입의 취지는 퇴색되고 일부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이 불법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며 투자 지식이 없는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을 유혹하고 있
【 청년일보 】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이미 적자 상태로 돌아선지 오래됐고, 이에 현금서비스나 카드론과 같은 대출로 작자 규모를 메꾸고 있는 실정입니다" 뿐만 아니다. 카드업계는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기존 고객들에게 제공해왔던 각종 혜택을 없애거나 축소하고 있다. 카드업계가 냉가슴이다. 3년 만에 '적격비용 재산정' 시즌이 도래하면서 한숨 섞인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주요 카드사 CEO들과 함께 가맹점 수수료 개편 관련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적격비용 재산정을 통해 사실상의 수수료 인하를 요구했다. 적격비용 재산정이란, 매 3년마다 카드사가 원가를 책정해 이를 토대로 카드 수수료를 재산정하는 제도다. 지난 2012년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카드 수수료율은 카드사의 자금조달비용을 비롯해 위험관리비용, 일반관리비용, 마케팅 비용 등 원가 분석을 기초로 적격비용을 검토, 산정한다. 현재 카드사는 연 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 가맹점에는 0.8%의 수수료를 책정해 받고 있다
【 청년일보 】 지난 25일 낮. KT의 통신망 이용자들은 대혼란을 겪어야 했다.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서 인터넷을 비롯해 스마트폰, 유무선전화 등의 사용이 모두 중단됐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생활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아진 상황에서 이번 KT의 통신망 장애는 여느 때보다 큰 혼란을 야기한 듯하다. KT망을 이용하는 학교나 기관 등에서는 온라인 수업과 시험 등에 차질을 빚었다. 일반 기업의 경우에는 인터넷을 통한 업무 진행 자체가 불가능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연락도 되지 않아 1시간 넘게 상황 파악 및 전달이 되지 않는 등 크고 작은 불편도 야기됐다. 음식점 등에서는 카드 결제와 키오스크 이용이 불가능했고 KT망을 이용하는 공공 와이파이 역시 정지됐다. 금융 거래에 차질이 발생하거나, 택시비 결제가 되지 않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KT망을 이용하는 KT텔레캅도 먹통이 되면서 사무실 출입이 막혀버린 일도 생겼다. 지난 8월 기준 유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KT의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는 회선 수는 940만 6416회선이다. 이는 전체 2277만 5734회선의 41.3%에 달한다. 주요 공공기관에서 이용하는 인터넷 전용선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