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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 둔촌주공 재건축 사태 장기화 불가피...매물증가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하락세 外

 

【 청년일보 】 금일 건설·부동산 주요 이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공사가 중단된 지 거의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간의 갈등은 오히려 장기화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는 지난달 15일부터 중단된 상태다. 현장에서는 이미 절반 이상 진행된 대단지의 재건축 공사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다.

 

아울러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가 지난 10일부터 시행돼 아파트 매물이 늘면서 수도권의 매매수급지수도 하락하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91.7로 지난주(92.3)보다 0.6포인트(p) 하락했다.

 

이와 함께 서울 거주자가 다른 지역 아파트를 구매하는 ‘원정 투자’가 활성화 되는 중이라는 소식이다. 경기의 경우 아파트 거래 5건 중 1건이 서울 거주자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태 장기화 불가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공사가 중단된 지 거의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간의 갈등은 오히려 장기화되는 모양새.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단은 전날 둔촌주공 일부 조합원으로 구성된 '정상화 위원회'와 만나 "조합 집행부와 자문위원단은 완전히 신뢰를 상실했다"며 "공사 재개 등 어떤 협의도 진행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그러면서 "이는 시공사 4개사 경영진과 현장소장들의 합의 사항으로 확고한 내용"이라고 강조.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는 지난달 15일부터 중단된 상태다. 이미 절반 이상 진행된 대단지의 재건축 공사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것.

 

조합은 공사 중단이 10일 이상 이어지면 별도 총회를 열어 계약 해지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서울시의 중재 방안을 지켜본 뒤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며 관망하는 자세를 취해. 서울시는 공사 중단 이전에 강동구청과 함께 약 10차례에 걸쳐 양측 간 중재를 시도했으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공사 중단 이후에도 별다른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조합과 시공단 간 갈등의 근본 원인은 2020년 6월 시공단과 전임 조합 집행부가 체결한 5600억원가량의 공사비 증액 계약. 둔촌주공 전(前) 조합장은 시공단과 설계 변경 등의 이유로 공사비를 2조6708억원에서 3조2294억원으로 늘리는 계약을 맺은 바 있어.

 

새 조합 집행부는 당시 조합장이 해임된 사실 등을 거론하며 시공단과 이전 조합이 맺은 계약은 법적·절차적으로 문제가 많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반면 시공단은 당시 공사 계약 변경이 조합 총회의 의결을 거쳤고, 관할 구청의 인가까지 받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

 

둔촌주공 재건축은 5천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짓는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으로 꼽힌다. 현재까지 공정률은 52%에 달해.

 

◆매물증가 영향...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하락세'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가 지난 10일부터 시행돼 아파트 매물이 늘면서 수도권의 매매수급지수도 하락하는 모양새.

 

13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91.7로 지난주(92.3)보다 0.6포인트(p) 하락.

 

지방의 경우 95.7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특히 지방 5대 광역시는 91.5에서 91.7로 0.2p 오른 것에 비해 수도권의 하락세가 심화.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 수도권의 매매수급지수는 서울·신도시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에는 전주에 비해 상승세를 보여.

 

이어 서울이 91.0으로 지난주(91.1)보다 소폭 떨어진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의 영향으로 종로·중구 등 도심권의 매수심리가 지난주 91.9에서 이번주 91.1로 가장 큰 폭(-0.8p)으로 하락. 경기도는 지난주 92.4에서 금주 91.6으로 0.8p 하락했고, 인천은 95.0에서 93.8로 1.2p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주 보합이던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은 이번주 다시 하락세로 반전.

 

수도권 아파트 전세수급지수의 경우  95.5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

 

서울은 지난주와 동일한 94.7로, 올해 들어 가장 지수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경기도는 지난주 95.7에서 이번주 95.8로 지수가 소폭 상승했으며 인천은 95.0에서 93.8로 하락. 경기도 역시 3월 말 기준 평균 전셋값이 3억8천198만5천원으로 2년 전(2억5천775만2천원)보다 1억2천만원 이상(48.2%) 상승.

 

이처럼 보증금이 크게 뛰면서 월세 전환 현상이 발생중.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2만1천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만6천542건)보다 27.7% 증가. 분기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이 2만건을 넘은 것은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서울 거주자 '원정투자' 가속...경기 아파트 거래중 "19.6%"

 

서울 거주자가 다른 지역 아파트를 구매하는 ‘원정 투자’가 활성화 되는 중. 경기의 경우 아파트 거래 5건 중 1건이 서울 거주자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12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거주자별 매매현황 통계에 따르면 서울 거주자의 다른 지역 아파트 매입 건수는 올해 3월 2563건으로 집계됐다. 전달(1865건) 대비 37.4% 오른 수치.

서울 거주자가 다른 지역에서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지난해 8월(5836건) 이후 올해 1월(1736건)까지 5개월 연속 감소.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과 대출 규제 등이 원인으로 꼽혀. 

1월 이후로는 상황이 반전돼. 두 달 연속 서울 거주자의 원정 아파트 매입 건수가 늘어났으며 특히 경기의 경우 3월 아파트 매매거래(6190건) 중 서울 거주자에 의한 거래가 1216건으로 전체의 19.6%에 달해.

 

 

◆'통합재건축' 군불 지피는 1기 신도시

 

13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고양 일산서구 일산동 후곡마을 3·4·10·15단지는 오는 15일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

 

지난달 25일 준비위를 결성한 지 약 열흘 만으로, 1기 신도시인 일산에서 통합재건축 추진위를 발족한 건 후곡마을이 처음.

 

후곡마을 4개 단지는 1994~1995년에 지어져 재건축 연한인 준공 30년을 목전에 두고 있어. 전용면적 56㎡~199㎡로 구성돼 있으며 4개 단지 규모를 합하면 2406가구에 달해.

 

일산에서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는 더 있다. 현재 일산동구 백석동 백송마을 3·5단지, 백송마을 6·7·8·9단지, 마두동 강촌마을 1·2단지, 강촌마을 3·5·7·8단지, 백마1·2단지, 일산서구 주엽동 문촌마을 1·2단지 등이 통합재건축을 논의 중이라고.

 

다른 1기 신도시인 분당 서현동 시범단지 4곳(삼성·한신, 한양, 우성, 현대 총 7769가구)과 수내동 양지마을 6개 단지(총 4392가구)는 통합 재건축을 위한 추진 준비위를 구성한 상태.

 

최근에는 정자동 정든마을 우성4단지와 금곡동 청솔주공9단지 등이 재건축 추진위 구성을 위해 소유주를 모으고 있는 상황.

 

또 다른 1기 신도시인 산본에서는 산본대림솔거7단지·롯데묘향·극동백두·한양백두·동성백두 9단지(총 3804가구)가 통합재건축 준비위를 결성한데 이어 평촌에서는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경기 안양 동안구 목련마을 1·6·7·8·9단지가 통합재건축을 논의 중. 440~578가구로 구성된 5개 단지를 합하면 그 규모만 2480가구.

 

이들 단지가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는 이유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는 것이 업계의 해석.

 

 윤석열 정부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하면 노후 단지들이 일제히 재건축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단지 규모가 클 수록 우선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어.

 

물론 통합 재건축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사업 속도를 늦추는 경우도 있어.

 

각 단지별 이해관계가 다른 탓에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데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사례가 대표적. 지구단위계획상 단지끼리 인접한 일원개포한신과 개포우성7차, 개포현대4차는 서울시의 권고로 통합재건축을 추진했지만, 단지별 이해관계가 달라 단독재건축으로 방향을 튼 상태.

 

◆선거판에 밀려...청라영상단지 추진 '올스톱'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K-드라마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한다는 명목으로 추진한 청라 영상·문화콘텐츠 제작단지 조성이 시작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

 

13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기존 민간사업자와 체결했던 양해각서(MOU)가 지난해 6월 해지된 이후 1년째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도 시작하지 못하고 있어.

 

특히 주무 부서인 인천경제청 수장이 새 정부에 발탁되면서 사업자 선정이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

 

앞서 이원재 청장이 지난 9일 윤석열 정부의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내정되면서 사직한데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지방선거 출마로 사실상 직무가 정지된 상태여서 차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 인천경제청은 청라영상단지 사업자 공모를 진행하기 쉽지 않은 상황.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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