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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드는 '영끌'...4월 서울아파트 2030 매입 42%

금융권 대출규제에도 30대 이하 매수세 확대 추세

 

【 청년일보 】 고강도 대출 규제와 미국발 금리 인상과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2030 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점점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통계의 4월 전체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1천624건 가운데 30대 이하 매입은 687건으로 42.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와 비중 모두 올해 들어 최다·최고 기록을 달성한 모양새다.

금융권의 대출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되고 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한 이후인 지난해 9월(44.1%)부터 올해 2월(36.0%)까지 30대 이하 매입 비중은 매달 하락했지만, 지난 3월 대선을 거치며 이 같은 분위기는 반전됐다.

 

실제로 3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3월(40.7%)에 2월(36.0%) 대비 4.7%포인트(p) 급등하며 다시 40%대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달에는 42.3%를 기록해 상승폭이 더 커졌다.

 

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파트값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자 30대 이하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빚투'(빚내서 투자)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서울 25개구 가운데 종로구(56.0%), 관악구(55.6%), 노원구(55.3%), 성동구(53.2%) 등에서는 30대 이하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50%를 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고강도 대출 규제와 함께 미국발 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있어 이전처럼 2030 세대의 공격적인 매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적으로 부동산 거래 시장이 적절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고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체 매입 건수는 3월(1천236건) 대비 4월(1천624건) 증가해 31.4% 수준으로 늘었지만, 작년 12월부터 5개월째 월 2천건을 밑돌고 있다.

 

한편 보유세 과세 기산일인 내달 1일을 앞두고 지난달 서울아파트 증여 건수가 늘고 비중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아파트 증여는 812건으로, 작년 7월(1천286건)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전체 원인별 거래(매매·판결·교환·증여 등) 가운데 증여의 비중은 23.1%로, 전월(13.4%) 대비 9.8%p나 증가했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작년 3월(24.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45.0%), 양천구(39.7%), 노원구(39.0%) 등의 순으로 이 같은 경우가 많았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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