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화물연대 파업 사흘째 지속...건설현장 '올스톱'

시멘트 수급 중단...건설현장 피해속출 전망

 

【 청년일보 】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파업이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시멘트 출하 중단 여파로 시멘트를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레미콘의 수급 중단이 현실화 돼 공사현장의 피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9일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에 각각 15곳, 2곳이 위치한 삼표산업의 17개 레미콘 공장이 이날 시멘트 수급 중단으로 가동을 멈췄다. 아울러 삼표산업뿐만 아니라 유진기업, 아주산업 등 대표적인 레미콘 기업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수색·의왕 등 수도권 유통기지와 전국의 시멘트 공장들도 출하 중단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전국의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 대비 5∼10% 미만으로 줄어든 상태다.

 

파업 이틀간 출하량 감소에 따른 피해액을 따지면 약 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충북 단양의 한 시멘트 공장에서는 이날 오전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일반 트럭을 통해 출하하려던 포장용 시멘트 물량을 막아 출하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또한 업계는 시멘트 저장소(사일로·silo)가 포화 상태에 이르러 내주부터는 생산 중단 사태에 놓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수도권의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레미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골조 공사를 진행 중인 일부 현장은 공사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이와 같은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 돼 피해가 누적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울산 석유화학단지 입구를 봉쇄한 조합원 4명을 연행하는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정부 역시 이 같은 파업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공언한 상황이여서 파업 사태의 원만한 해결은 어려울 전망이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