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금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 건설업계 '비상'...부산 대단지 재개발 "현장마다 갈등 논란" 外

 

【 청년일보 】 금일 건설·부동산 주요 이슈는 화물연대 총파업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이미 수도권 아파트 건설현장 곳곳에서 공사가 중단되는 등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관련 재고가 소진되는 주말을 기점으로 공사현장이 멈춰설 것으로 예상돼 건설업계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아울러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4를 기록해 올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금리 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 등으로 다주택자가 내놓은 물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부산지역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부산의 부곡2구역·대연8구역·우동3구역 등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이 예정돼 있는 현장에서 일부 시공사의 금품 제공이나 조합과 시공사와의 갈등이 발생하면서 해당 사업의 지연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화물연대 총파업 나을째...건설업계 '비상'

 

10일 화물연대 총파업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이미 수도권 아파트 건설현장 곳곳에서 공사가 중단되는 등 피해가 현실화.

 

특히 올해 초부터 시멘트 등의 원자재 가격이 급증하는 와중에 화물연대 파업까지 덮치면서 업계는 몸살을 앓는 중. 건설사들은 파업에 대비해 사전에 건설자재 등을 최대한 확보했지만, 비축해둔 자재 물량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공사가 줄지어 중단될 것으로 전망.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시멘트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까지 피해가 확산일로.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전국의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 대비 5∼10% 미만으로 감소. 파업 이틀간 출하량 감소에 따른 피해액만 300억원이 넘어.

 

건설현장에서는 핵심 자재인 철근과 시멘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 영향으로 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중.

 

화물연대 파업으로 사실상 공사 중단 위기에 놓인 건설업계에게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 현재 건설사마다 미리 확보한 건설자재를 최대한 활용하는 등 간신히 공사 과정을 연명 중. 

 

하지만 이번 파업이 주말까지 이어지면 시멘트와 철근 등 건설 핵심 자재를 수급할 수 없어 공사 중단 등 피해가 본격화될 전망.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90 이하...5주 연속 매수심리 위축


10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4를 기록해 올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매매수급지수가 100 보다 낮으면 주택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 

올해 3월 대선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매매수급지수는 지난달 10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 시행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5주 연속 하락.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 등이 요인으로 작용해 매수자들이 관망하며 시장에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아진 모양새. 이번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해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기도 해.


권역별 매매수급지수를 보면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이 89.4를 기록하며 90 이하로 하락했고 은평·서대문·마포구의 서북권(83.3)과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85.4)도 지난주보다 낮아져.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은 94.9를 기록해 서울 5대 권역 중에서는 가장 높아.  양천·영등포구 등이 있는 서남권(92.0)만 지난주(91.9)보다 소폭 상.

경기도의 매매수급지수도 91.7로 지난주 92.2의 수치 보다 하락.

 

◆부산 대단지 재개발 현장마다 '갈등'...입찰지연 전망

 

부산지역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

 

10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시공자 선정 입찰을 마감한 부산 금정구 부곡2구역이 부산 남구 대연8구역처럼 '조합원에 대한 금전적 이익 제공'을 둘러싼 위법성 논란에 휩싸여.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 2곳 중 1곳이 사업 제안서에 사업예비비 등의 명목으로 각각 수천만원씩 지원하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해당 건설사는 대연8구역 시공사 선정과정에서도 민원처리비 3천만원을 조합원에게 지급하겠다고 제안해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이후 진행된 가처분 소송에서 법원이 '시공과 관련 없는 금전이나 재산상 이익 제공에 해당한다'며 해당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한 조합원 총회 결의 효력이 정지된 바 있어.

 

해당 건설사는 부곡2구역 입찰지침서에도 추가 이주비를 제외한 금전적 이익 제공을 금지했음에도 대연8구역과 같은 위법한 조건을 제안. 부곡2구역은 부산 금정구 부곡동 일대에 19개 동, 2천여 가구를 신축하는 대단지 재개발 사업지.

 

3천 가구 규모 대단지 재개발 현장으로 주목을 받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은 까다로운 입찰 조건을 둘러싼 논란 속에 최근 진행된 1, 2차 입찰에 건설사들이 한 곳도 응하지 않아 사업 추진이 지연.

 

이곳은 조합이 '2016년 전임 조합 집행부가 시공단과 유착해 시공업체를 선정했다'는 이유로 D건설 컨소시엄과 맺었던 시공계약을 지난해 4월 해지하고 올해 다시 시공사 입찰을 진행. 건설사들은 입찰에 응하지 않은 이유로 낮은 공사비 등 조합의 무리한 요구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조합 측은 건설사들의 담합을 의심하고 있어 13일 예정된 마지막 입찰마저 유찰될 경우 사업 추진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총 3천500가구 규모의 또 다른 대단지 재개발 현장인 부산 시민공원 촉진 3구역도 조합이 지난달 '조합원 불신과 불안'을 이유로 H사와의 시공사 계약 해지를 의결해 갈등을 빚고 있는 중인 것으로 전해져. 

 

 

◆서울 25개 자치구 중 18곳 아파트값 '하락'

 

올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8곳의 아파트값이 하락. 이른 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서초구(0.55%), 용산구(0.38%), 강남구(0.32%) 등 최고 인기 지역의 아파트값만 올라 집값 양극화가 심화.

 

이런 가운데 이들과 함께 선호 입지로 꼽혔던 송파구(-0.03%), 강동구(-0.15%), 마포구(-0.30%) 등에서는 최근 최고가 보다 2억~3억원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져.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해 2주 연속 내려.

 

올해 주간 조사 누적치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0.12% 떨어져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8곳의 아파트값이 하락.

 

이 중 성북구(-0.76%), 서대문구(-0.54%), 종로구(-0.44%), 노원구(-0.42%) 등 서울 도심과 외곽지역의 하락 폭이 큰 부분이 특징. 이 밖에도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올랐던 송파구, 강동구, 마포구 등 서울 주요 입지에서도 최근 하락세가 도드라진 것으로 분석.

 

시멘트 재고 바닥...화물연대 파업 피해 '일파만파'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10일로 4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시멘트 출하 중단에 따른 피해가 확산. 시멘트 재고가 바닥나면서 전국 레미콘 공장의 60%(업계 추산) 정도가 '셧다운' 됐고, 이로 인해 수도권 주요 건설 현장에서는 레미콘 타설에 차질. 

 

시멘트·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 출하가 중단되면서 레미콘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곳들이 속출. 업계 추산으로 이날 현재 전국의 레미콘 공장 1천85곳 가운데 60%가량이 시멘트 재고 소진으로 가동을 중단. 

 

시멘트 공장과 유통기지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주의 상당수가 파업에 동참하면서 출하 중단 사태가 지속. 세종 등 충청권과 지방 일부에서 제한적인 출하가 이뤄지고 있지만, 수요가 가장 많은 수도권은 시멘트 출하가 전면 봉쇄됐다는 게 업계의 설명.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