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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동 물류창고 백지화'...새 의정부 시장 첫 시험대

"건축주 자진 취하가 최선"...거부시 '법정다툼' 가능성도

 

【 청년일보 】 경기 의정부시 고산동에서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물류창고의 백지화 여부가 취임을 앞둔 김동근 의정부시장 당선인의 첫 정책 능력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 당선인은 자신의 10대 공약 중 하나로 물류창고 백지화를 공약했으나 건축주인 코레이트 자산운용은 여전히 착공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14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고산동 복합문화 융합단지 내에는 높이 50m 규모의 물류창고 건립을 백지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 물류창고는 건축주가 2020년 10월 부지를 사들여 지난해 11월 의정부시 건축 허가까지 받았지만 인근 주민들이 초등학교와 인접한 위치해 있고 이에 안전과 교통 등 문제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나선 시설이다.

 

 

이 가운데 주민들은 건축허가 취소 소송을 냈으나 아직 첫 기일도 잡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건축주는 일단 건립 계획을 계속 추진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이나 8월 중 착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복합문화 융합단지 시행사인 '의정부 리듬시티' 관계자는 "건축주에게 착공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시기는 유동적이지만 착공 신고를 위한 서류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당선인이 다음 달 1일 취임 직후 자신의 공약을 어떻게 이행할지에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당선인이 건축주를 설득해 자진 취하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시장 직권으로 건축허가를 취소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민들이 1심 소송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건축주가 불복해 소송이 이어지면 그동안 물류창고가 완공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의 직권 취소는 전임 시장이 내준 내준 허가를 뒤집는 행정 행위여서 강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당선인의 시장직 인수위 관계자는 "최선은 건축주의 자진 취하"라면서 "그러나 물류창고를 반대하는 시민이 많은 만큼 큰 비용이 들더라도 직권 취소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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