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증시가 애플 '고용 속도조절' 이슈로 하락세로 반전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15.65포인트(0.69%) 떨어진 3만1천72.6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31포인트(0.84%) 하락한 3천830.85로 마감했고, 나스닥도 전장 기준 92.37포인트(0.81%) 밀린 1만1천360.05로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이날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에 주당 7.73달러의 순익을 내, 시장이 예상한 6.58달러를 상회했다. BofA의 2분기 주당 순이익도 0.78달러로 발표돼,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0.75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애플 고용 축소 이슈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과 지출 확대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소식에 애플 주가가 2% 이상 하락하면서 장 전반을 하락으로 이끌었다.
이미 트위터와 넷플릭스 등이 인력을 감축한 데 이어 기술기업 중 대표격인 애플에서도 고용에 대한 투자를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기업들이 경기 둔화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새삼 상기시킨 것이다.
한편,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7월 주택시장지수가 55를 기록해 전월의 67에서 1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한 것도 경기 둔화와 관련한 불안감을 키웠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