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KT가 원격의료 플랫폼 개발을 위해 메디플러스솔루션과 손잡고 베트남 현지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KT는 20일 현대중공업그룹의 모바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메디플러스솔루션과 베트남 원격의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 비대면 환자 관리 서비스 공동 기획 및 개발 ▲ 현지 의료기관을 통한 서비스 검증 ▲ 베트남 암 환자 대상 원격의료 서비스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으로 KT는 베트남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올해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휴레이포지티브, 베트남 하노이의과대학과도 원격의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KT에 따르면 이 회사가 연내 출시 예정인 베트남 원격의료 플랫폼의 초기 주력 분야는 비대면 암 환자 관리와 만성질환 관리 두 가지로 나뉜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이 중 암 환자 관리 서비스 분야에, 휴레이포지티브는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 개발에 협력한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암 환자를 위한 개인 맞춤형 전문 건강관리 솔루션 '세컨드 닥터'에 대해 국내 대형병원들과 진행한 다수의 임상 연구에서 서비스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하는 임상 결과를 확보했다고 KT는 강조했다.

KT는 베트남을 기점으로 원격의료 성공사례를 만든 뒤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윤정 메디플러스솔루션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국내에서는 규제로 인해 제한적으로 운영했던 비대면 환자 관리 서비스의 혁신 모델을 완성하고, 현지화를 통해 베트남 의료시장에 헬스케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호 KT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베트남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의료, 헬스케어 분야 개선에 대한 니즈가 높다"며 "협력을 통해 베트남 비대면 암 환자 대상 원격 케어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