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청년 NGO인 사단법인 에스디지유스(이하 에스디지유스)가 우간다·케냐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현지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안고 귀국했다.

 

이와 함께 에스디지유스는 케냐 슬럼가에서 거주하는 여성청소년들을 위해 생리팬티 등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의 구호 활동도 전개했다.

 

◆에스디지유스 사절단, 아프리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위한 케냐·우간다 방문

 

김주용 이사장과 한국조달연구원 등 3개 기관으로 구성된 사절단은 아프리카 현지 진출 및 기업별 비즈니스 매칭을 위한 약 열흘간의 케냐·우간다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고 28일 밝혔다. 

 

사절단의 이번 케냐·우간다 방문은 지난 6월 말 에스디지유스가 주최했던 케냐·우간다 VIP 한국 초청 행사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아프리카 교류의 연장선이다. 에스디지유스는 지난 6월 케냐·우간다 양국 상공회의소와 각각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에스디지유스는 이번 현지 방문이 양국 상공회의소와의 MOU 이행과 개발 사업 협력 및 국제기구 파트너십 연계를 모색하고, 현지 판로 개척의 물꼬를 트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지의 청년 스타트업 기업들을 만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각국의 청년 교류와 교육 방안을 논의했다는게 에스디지유스의 부연이다.

 

사절단은 케냐와 우간다의 주된 수요인 보건 부문에 적합하도록 의료기기 기업인 ㈜미코바이오메드, 국내 유일 조달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조달연구원, 그리고 에스디지유스로 꾸려졌다. 이번 방문을 통해 ㈜미코바이오메드는 케냐 보건부 장관의 지원을 받아 상공회의소와 함께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여 아프리카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한국조달연구원은 구호식품 관련 제품 홍보 및 아프리카 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절단은 에스디지유스 김 이사장의 ’한국과 케냐 간의 무역 및 투자 임팩트 창출 기회‘에 관한 강연으로 시작됐다. 약 50여 명의 현지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한 강연에서 김 이사장은 "앞으로 이뤄질 양국의 교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또 케냐 상공회의소를 방문하여 상공회의소와 한국조달연구원 간의 MOU 체결을 약속했고, 농림부에서는 농림부 차관을 만나 현지 학교 급식에 관한 ODA를 한국조달연구원과 논의했다. 특히 온라인으로 진행된 보건부와의 미팅에서는 ㈜미코바이오메드의 보건 제품 계약을 약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우간다로 이동한 사절단은 아프리카 국제 교육 NGO인 WINDLE International Uganda를 방문해 현지 난민촌의 상황을 공유받고 제품 조달과 교육 사업에 관한 협력 방안을 나눴다. 그리고 우간다 대통령 주치의를 만나 ㈜미코바이오메드와의 계약을 약속하는 성과도 도출했다. 이어 에스디지유스는 우간다 상공회의소와 행정부에 방문해 에스디지유스의 비전과 조달 현황을 공유하고, 개발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아울러 에스디지유스는 보건부 차관을 만나 현지 보건조달스토어(Joint Medical Store)와의 파트너십을 다진 데 이어 체육부 장관과는 스포츠 ODA와 MOU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절단은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UNDP(유엔개발계획), WFP(유엔세계식량계획), World Bank(세계 은행), UN-Habitat(유엔해비타트)와 같은 UN기구들과의 미팅을 가졌다.

 

김 이사장은 멤버들에게 (사)에스디지유스의 비전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멤버들과 함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할 것을 함께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케냐·우간다 방문은 지난 6월에 약속했던 것들을 이행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면서 한국과 케냐, 한국과 우간다 간의 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일이었다"며 ”한국의 우수한 시스템과 혁신 제품들을 해외로 내보내고, 케냐와 우간다는 이를 바탕으로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사회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성취가 될 것"이라고 이번 방문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에스디지유스, 케냐 10대 여성청소년 위한 생리용품 후원

 

이와 함께 에스디지유스는 개발도상국 10대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위생 용품 지원 사업도 펼쳤다.

 

에스디지유스는 생리용품을 구매할 여유가 없는 개발도상국 현지 여학생들의 생활 기본권을 보장하고 생식보건 및 위생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스디지유스는 사회적·경제적으로 소외된 케냐 10대 여성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500만 원 상당의 친환경 뉴이 생리팬티를 배부하며 생식보건 교육을 제공하고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후원 대상은 케냐의 카지아도(Kajiado) 슬럼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 등이다.

 

이번 에스디지유스의 케냐 지원사업은 수출입은행 후원에 따른 사랑의 열매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다.

 

에스디지유스 관계자는 "에스디지유스는 국제 NGO로서 케냐 지부와 함께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에스디지유스는 앞으로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그 밖의 ODA 사업,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리더 양성 등의 목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