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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 녹아드는 금융"...한용구 신한은행장 취임 일문일답

신한은행 본점서 열린 취임 한용구 신임 행장 기자간담회
"정량적인 1등 은행도 중요하지만 고객 중심 철학 이을 것"

 

【 청년일보 】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고객 중심의 일류 은행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용구 행장은 3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의 꿈은 일상에서 녹아드는 유비쿼터스, 인비저블 뱅크 등 언제 어디서든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한 한용구 행장의 일문일답이다.

 

Q. 리딩뱅크를 탈환하셨는데 내년 이를 수성하기 위한 전략이 있는가?

 

A. 저의 경영 철학의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리딩 뱅크는 은행권 순익 1등 은행이 맞다. 그러나 내년 우리 경제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경기둔화는 시작됐고, 많은 전문가들이 침체를 예견하고 있다. 정량적인 1등 은행도 중요하지만 고객 중심 철학을 기반으로 한 일류 은행으로 가긱 위한 초석을 다지고 싶다.

 

Q. 66년생의 젊은 행장이 취임했다. 앞으로 MZ세대 고객을 위한 전략이 궁금하다.

 

A. 영업그룹장 2년을 하면서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며 MZ세대와 부대끼고 소통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느 조직이든 MZ세대 직원 비율이 70%는 되는 것 같다. 우선 행내 MZ세대들과 소통하면서 그들의 문화와 니즈를 캐치하는 것이 CEO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Q. 취약 차주에 대한 우려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위한 대책이 있는가?

 

A. 정부와 함께 은행과 함께 추진하는 것들은 중요하지만 은행이 독자적으로 혹은 선제적으로 진행하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신한은행은 선제적으로 대출 금리를 낮추고 이자를 유예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Q. 행장 내정 후 조용병 회장이나 진옥동 행장의 조언은 없었나?

 

사실 이번 조용병 회장님 용태와 관련해서는 저는 놀란 정도가 아니라 굉장히 충격이었다. 우리 선배님들이 조직을 위해 몸이 아니라 혼까지 던지시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사실 행장에 내정되고 (진옥동 행장)과 정말 많은 대화를 했다. 본부장 인사와 관련해서도 협의 소통을 했다. 내년 경영을 하는 데 있어 힘을 실어 주셨다.

 

Q. 희망퇴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인력이나 지점 축소 계획은 무엇인가?

 

A. 채용 시장에는 젊은 세대들이 많이 있다. 젊은 인재들의 채용에 있어 1금융권, 2금융권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젊은 세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희망퇴직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출장소에 대해선 내년 초 10여개 출장소를 포함 영업점 통폐합을 진행할 경우 이제 점포 축소는 마무리 단계라고 생각한다. 다만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선 특성화 혁신 점포 등을 통해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만 첫 시작은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관심을 가지겠다.

 

Q. 올해 많은 금융사고가 있었다. 은행 내 내부통제와 관련 한 말씀 부탁한다.

 

A. 여러 가지 횡령, 외환 이상거래 등 국민들께 너무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일들이 일어났다. 이는 신한이 일류은행으로 가기 위해선 없애야 할 것들이다. 오늘 제가 발령을 냈지만, 신한은행은 준법감시부를 더 강화했다. 저희들을 지켜봐 달라.

 

Q.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는데 이에 대한 전략은 무엇인가?

 

A. 유비쿼터스 뱅크뿐만이 아니라 인비저블 뱅크에 대한 사상적인 토대가 고객의 편의성, 다시 말해 언제 어디서든지 접근해서 금융의 편의성을 다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다. 소프트파워 강화를 위한 인력 양성도 추진할 계획이 있다.

 

또한 신한은행은 곧 모바일앱 자동이체 수수료 면제를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사회에 던지는 하나의 메시지로 많은 은행이 동참했으면 한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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