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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기준금리 4연속 동결 유력"...연내 금리인하 여부엔 "글쎄"

금통위 13일 오전 기준금리 인상 여부 결정...'3.50%' 동결 유력
노무라 "경기 둔화·디스인플레이션 여파...연내 1회 이상 금리인하"

 

【 청년일보 】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4연속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지난 6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에 진입한 만큼, 물가보다는 경기침체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한국은행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낮추지 않고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남아있는 부분은 변수로 거론된다.

 

한국은행은 13일 오전 하반기 첫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통화정책회의를 갖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물가와 경기침체 가능성을 고려할 때 7월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 경우 한국의 기준금리는 2월, 4월, 5월에 이어 4연속 동결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7월 금리 인상은 피할 수 없겠지만 7월 이후 추가 인상 여부를 선반영하기에는 이른 시점인 데다 물가 여건이 5월 대비 개선된 만큼 7월 금통위는 5월처럼 매파적 만장일치로 동결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이 금리인상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동결하면서 매파적 입장을 주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눈은 7월 이후 한은의 연내 금리인하 여부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다만 미국의 긴축기조가 여전한 만큼, 실제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전문가들 간에도 견해차가 존재한다.

 

먼저 노무라 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아시아와 미국 경제의 근본적인 차이 때문에 연준보다 빨리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오는 10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수 있으며, 11월에 추가로 금리를 0.25%포인트 더 낮출 수 있다는 게 노무라 증권 분석이다.

 

노무라 증권은 "아시아 지역에서 제조업 둔화에 따른 경기 둔화와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앙은행들이 이에 맞서 금리 인하로 돈을 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연준의 정책 기조에 여전히 민감한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성장) 요인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창용 총재가 원화 약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크게 감안하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즉 물가가 하락하고 있는 만큼, 물가보다는 경기침체 우려에 대비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6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2.7%를 기록하면서 21개월 만에 2%대로 진입한 바 있다.

 

반면 국내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7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인 2.00%p로 벌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추가 한 차례 인상까지는 한은이 대응하지 않겠지만, 만약 연준이 추가 두 차례 인상을 단행하면 한은도 추가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하지만 한국은행은 현재 연준발 한은의 추가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며 "5월 금통위 전과 비교하면 시장의 분위기는 180도 바뀌어 있다"고 부연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7월 금통위는 동결 결정을 내리면서 1회 추가 인상이 열려 있음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지도 못하고 올리지도 못하는 '금리 동결기'가 장기화할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공공요금 인상폭 제한 등을 통해 관리물가 추가 상승 억제가 이뤄질 경우 한은이 생각하는 물가 안정 경로에 부합하는 물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 " 6월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인하 논의도 어려운 한은의 상황을 재확인시켜 준 지표였다"고 진단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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