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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숭고한 희생 기억"···되새기는 광복 78주년 의미

"오직 조국 독립 위해 맞섰다"···광복절 독립운동가 '재조명'

 

【청년일보】 현대사회에서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고된 출근길과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피로도가 누적된 상태다. 이에 지친 업무 일상을 힐링시켜줄 이른바 '빨간날'(공휴일) 체크는 직장인들의 필수다. 이날은 대개 집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여행을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있어 공휴일은 '꿀맛' 같은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여기 우리가 기억해야할 공휴일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78년전, 일제 치하로부터 35년간의 억압에서 벗어난 민족적 기념일인 광복절(光復節)이다. 

 

15일 광복 78주년을 맞아 광복절의 의미와 조기 게양법 등을 소개하고, 현재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자유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의  헌신과 희생담을 소개 한다. 

 

◆삼일절과 함께 5대 국경일...유관순 열사 등 희생 보훈

 

우선 광복절은 삼일절, 한글날, 제헌절, 개천절과 함께 5대 국경일로 지정된 법정 공휴일이기도 하다. 이를 한자로 직역해보면 '빛을 회복한 날'을 뜻한다. 

 

광복절의 유래는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와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결합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0년 8월29일, 대한제국은 일제에 의해 강제병합을 당했다. 이날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어두웠던 날로 기억되며 당시의 강제합병 조약 체결은 우리의 주권을 상실하고 일본의 식민지로 만드는 계약이었다.

 

이로 인해 행정, 사법, 군사 전반의 기능들은 일본 정부의 통제 아래로 들어갔다. 이는 단순한 주권 상실을 넘어 수천년 우리 민족 역사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송두리째 빼앗은 비극으로 남았다. 그 해 경술년(1910년)에 국권을 잃은 국가의 수치라고 해서 '경술국치'라 부른다. 

 

 

35년의 기간 동안 우리 민족들은 식민지 통치에 대한 저항·독립운동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체포, 고문, 살해당했다. 그 중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이 유관순 열사(1902~1920)다. 

 

1902년 12월 16일 충청남도 천안에서 태어난 유관순 열사는 확고한 독립운동 의지를 키워나가 1919년 3·1 운동 당시, 3천여 명의 사람들에게 태극기를 나눠 주며 시위를 이끌었다.

 

이후 일본 헌병에 체포돼 3년 형을 선고받고, 서대문 형무소에 갇혔다. 유관순 열사는 감옥 안에서도 동료들과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이 때문에 심한 고문과 매질을 당하고 더욱 열악한 지하 독방에 갇혔다.  

 

결국 1920년 9월 28일, 방년(芳年)도 채 펴기 전인 18살의 어린 나이로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백범 김구(1876~1949) 선생 역시 조국 광복의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김구 선생은 1931년 중국 상하이에서 조직된 항일독립운동 단체 '한인애국단'을 결성하며 이봉창·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지휘했다. 

 

1932년 1월 8일 이봉창 의사는 도쿄 교외에 있는 요요기 연병장에서 행사하는 히로히토 국왕 암살 시도를 했지만 실패로 끝난다. 

 

그로부터 3개월 뒤인 4월 29일, 상하이의 훙커우 공원에서 열리는 일본 천황의 생일연과 상하이 점령 전승축하식에 윤봉길 의사는 물통 폭탄 투척으로 일본군 장성, 고관 등 수뇌부들을 살상하며 일제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같은 의거로 중국 정부와 함께 항일 연합전선을 펼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며 독립운동사에 한 획을 그은 쾌거로 회자된다.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은 체포, 고문에 마다하지 않고 자신들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불굴의 용기를 보여줬다. 이러한 노력들의 결과로 1945년 8월 15일, 마침내 우리 민족은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다.

 

이후 1949년 10월 1일 제정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 광복절이 국경일로 제정됐다. 이날은 경축행사를 전국적으로 거행하며 중앙 경축식은 서울, 지방 경축식은 각 시·도 단위별로 거행한다.

 

◆광복절을 포함한 5대 국경일에는 깃발과 깃봉을 붙여서 게양

 

올해로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를 게양하는 방법 역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양 방법은 국경일 및 기념일과 조의를 표하는 날에 따라 각각 다른 것으로 알려져있다. 광복절을 포함한 5대 국경일에는 깃발과 깃봉을 붙여서 게양한다. 

 

이와 달리 조의를 표하는 날인 현충일, 국장기간, 국민장일엔 깃봉을 기점으로 태극기의 세로 길이만큼 내려 달면 된다. 다만, 깃봉이 충분히 길지 않아 완전히 조기를 달 수 없을 경우에는 바닥에 닿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낮게 내려달아야 한다.

 

가정에서 조기를 다는 위치는 밖에서 바라봤을 때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달아야 한다. 주택 구조상 부득이한 경우, 태극기 다는 위치를 조정할 수 있으며, 아파트 등 고층 건물에서는 각 세대의 난간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해야 하나 태극기가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고정해야 한다.

 

한편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국경일을 기념하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한다. 

 

반크는 지금의 태극기와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 태극 머리띠 등 3종류의 필터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역사적 사건을 기억하며 태극기를 달고 싶은 공원이나 강, 책상 위, 땅, 건물 등 다양한 곳을 촬영한 뒤 화면을 터치하면 태극기가 나오는 방식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반크 인스타그램 계정에 들어가 게시물 보기에서 왼쪽 3번째 있는 필터 창을 통해 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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