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이 지난 12일 온라인 쇼케이스 '오디세이(Odyssey)'를 진행하고 게임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엔 '메이플스토리M' 개발을 총괄하는 김현승 디렉터와 이사라 기획팀장이 출연해 올해 한 해를 돌아보며 이용자와 소통하고 겨울 업데이트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메이플스토리M' 고유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신규 프로젝트 '샤인(SHINE)'의 정보를 깜짝 공개하자 많은 이용자의 환호가 이어졌다.
김현승 디렉터는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용사님들과 함께 만들어온 '메이플스토리M'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펼쳐질 긴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다"며 "이에 '경험이 가득한 긴 여정'이라는 의미를 가진 'Odyssey'를 타이틀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방송에서는 올해 '메이플스토리M'를 '희로애락(喜怒哀樂)'으로 정리했다.
먼저 '메이플스토리M'의 '희(喜)'는 첫 번째 오리지널 캐릭터 '시아 아스텔'의 등장이었다. 지난 1월 업데이트 이후 약 33만 개에 달하는 캐릭터가 생성됐으며 7주년 기념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시아'의 오르트 테마 공간 역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로(怒)'는 9월 데이터 유실 방지를 위해 발생한 장시간 점검이, '애(哀)'는 '루시드'와 최고 레벨 확장 업데이트가 기획 의도와 다르게 흘러간 점이 꼽혔다.
김현승 디렉터와 이사라 기획팀장은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입을 모으며 "향후 더 만족스러운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락(樂)'으로는 10월 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7주년 기념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현디카페'가 선정됐다. 3일 동안 4천500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방문했던 해당 행사에 대해 김현승 디렉터는 모두가 서로 연결될 수 있었던 자리라고 평했다.
이날 방송에선 '현디카페' 운영 기간 동안 많은 인기를 모았던 '시아 아스텔' 장패드를 선물하는 채팅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어진 유저 Q&A에선 콘텐츠 보상 확대, 편의성 개선, 밸런스 패치 등을 요청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현승 디렉터과 이사라 기획팀장은 모든 질문에 상세히 답변하며 추후 전체적으로 게임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Q&A와 함께 '메이플스토리M' 이용자의 다양한 사연을 담은 영상이 재생되자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겨울 업데이트로 먼저 오는 14일 추가되는 마지막 V매트릭스 스킬과 함께, '시아'의 힘을 한껏 강화시키는 V스킬 '서클 오브 세이비어'를 선보였다. 또, 기존처럼 조작 피로도를 감소시키는 방향성 아래 모든 직업의 스킬 사용주기를 개편해 밸런스를 조정했다.
이와 함께, 신규 아케인 리버 지역 태초의 바다 '에스페라'를 추가한다. 아케인 리버의 최심부 '에스페라'는 240레벨부터 입장 가능하며 군단장 '윌'과 '타나'의 스토리 및 '아케인심볼 : 에스페라'가 등장한다.
더불어, 245레벨부터 입장 가능한 '셀라스'를 함께 추가해 '선택 아케인 심볼 교환권'을 획득할 수 있는 특별 퀘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사라 기획팀장은 "향후 업데이트를 고려해 높은 레벨의 콘텐츠를 추가하게 됐다"며 "앞으로 성장완화 작업을 병행해 더 많은 용사님께서 신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상위 보스 신규 군단장 '윌'을 추가한다. 검은 마법사의 군단장 중 한 명인 '윌'은 긴 템포로 전투가 진행되어 생존에 유의가 필요한 점이 특징으로, 전용 자원인 달빛 게이지를 통해 전투를 돕는 효과를 제공한다. 신규 보스 추가에 따라 신규 보스 장비 '저주받은 마도서'를 획득할 수 있으며 칠흑의 보스 4세트 옵션을 추가한다. 이용자의 전반적인 능력치 향상이 예상됨에 따라 최대 대미지도 기존 2천9백만에서 5천만으로 확장한다.
이 밖에도, 180레벨부터 210레벨 구간까지 최대 40%의 필요 경험치를 단축한다.
이사라 기획팀장은 "지난해 12월 기준 200레벨 달성까지 평균 약 843시간의 순수 플레이 타임이 소요됐으나 올해 두 번에 걸친 단축 진행 후 이를 549시간까지 줄였다"면서도 "여전히 200레벨 달성에 어려움을 겪는 용사님들이 많으신 만큼 추가로 필요 경험치를 단축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규 캐릭터 어둠의 추격자 '카인'을 공개했다. '카인'은 툴렌시티를 지배하는 폭력 조직 '드라카즈'의 일원이었으나 자신의 기억이 조작되었음을 깨닫고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 궁수 캐릭터다. 다가오는 내년 1월 업데이트 예정으로 성장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의 피날레는 '메이플스토리M' 고유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신규 프로젝트 'SHINE'의 깜짝 공개였다. 많은 이용자의 환호를 이끈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메이플스토리M' 고유의 이야기와 캐릭터를 장기간에 걸쳐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은 이를 기념해 '태풍 성장의 비약', '스타포스 +1성 100% 강화권(1성~24성)', '퍼펙트 각인의 인장 1개' 등의 쇼케이스 기념 선물도 함께 공개했다.
김현승 디렉터는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들을 수 있었던 많은 용사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은 앞으로 차차 개선하겠다"며 "다가오는 14일 업데이트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