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檢,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사형 구형

대낮 범행에 '엄벌' 선고…"극단적 살인, 도심에 공포 퍼뜨려"
조선 최후진술, 죄송의 말 반복…휴대전화 해킹·심신장애 주장

 

【 청년일보 】 서울 도심에서 대낮에 벌어진 흉기 난동으로 4명이 사상한 가운데, 검찰이 피고인 조선(34)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서울 중앙지법 형사합의 32-2부(조승우 방윤섭 김현순 부장판사)에서 열린 조선의 결심 공판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이 사건은 무작위 살인으로 분류되며, 극단적 인명 경시 살인에 해당한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또한, 분노, 열등감, 모욕죄 처벌 두려움 등이 결합해 다수의 살인을 계획하고 실행한 것으로 지적했다.


검찰은 "시민들에게 대낮 서울에서 살해당할 수 있다는 공포를 일으킨 사건"이라며, 엄벌에 처해 경계의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형죄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지만, 현행법에 따라 사형죄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에 대해 검찰은 "치명적인 부위만 계속 찔러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지 의문"이라며, 반성문에서 "감형 한 번 도와달라"는 내용을 담은 것에 대해 비판했다.


검사는 또한 피해자의 가족과 지인들이 범행 피해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언급하며 감정적인 측면도 다루었다.


조선은 최후진술에서 종이에 적힌 내용을 읽으며 피해자들과 그 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고, "평생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속 전에 실시된 신문에서는 심신장애 탓에 범행했다는 주장을 강조했으며, 주변에서의 위협을 느끼고 휴대전화가 해킹돼 원격 조종되는 등의 망상을 언급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피해자를 살해한 순간에 대한 피고인의 진술은 현실과 다르다"고 판단했으며, 변호인은 정신감정 결과를 토대로 심신장애를 고려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조선은 지난해 7월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에서 남성을 찔러 살해한 후 다른 남성들을 공격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