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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직원들, 성과급 개선 요구 '트럭 시위' 돌입

불만 터진 LG엔솔 직원들…성과급 축소 결정에 트럭 시위 결정
사측 "IRA 반영해도 성과급 동일"…"1분기 이내 개선안 마련"

 

【 청년일보 】 LG에너지솔루션의 일부 직원들이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트럭 시위에 나섰다. 최근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세 둔화로 성과급이 대폭 축소된 결정이 이 직원들의 불만을 촉발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직원 1천700여명은 서울 여의도에서 3.5t 트럭 및 스피커를 이용한 1인 시위를 연다. 시위 기간 동안 트럭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회사 본사를 중심으로 여의도 일대를 순회하며 성과보상 공정과 성과체계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문구가 전광판에 나타난다.


이들은 회사가 지난해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를 성과지표로 반영하지 않아 불만을 제기했다. 아울러 IRA 관련 업무에 참여한 노동자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 부족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설명과 양해가 없는 일방적인 통보를 비판했다.


요구사항은 IRA를 포함한 재무제표상 이익을 기반으로 성과급을 산정하고 '프로핏 셰어링' 방식을 도입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성과급을 기본급의 340∼380%, 전체 평균 362%로 책정했다. 재무 성과를 목표 대비 높은 수준으로 달성한 작년에는 기본급의 870%였고 성과에 따라 최대 900%까지 지급했다.


다만 IRA 세액공제를 반영해도 성과급은 목표 대비 달성도에 기반하므로 올해 성과급에는 변동이 없으며, 사업 목표는 수주 현황과 외부 환경 예측치 등을 기반으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수립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영 성과급은 재무성과와 경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되며 회사 출범 때부터 매년 동일한 산정 방식을 적용해왔다.


최근 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참석한 타운홀 미팅에서 김동명 사장은 직원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성과급 개선에 대한 계획과 함께 "1분기 내에 합리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퍈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회사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성과에 걸맞은 대우를 통해 함께 최고의 회사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성과급 기준 등 동일한 내용을 익명 트럭집회를 통해 또다시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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