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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2K' 지난해 성적표 리뷰…넥슨·크래프톤만 웃었다

넥슨·크래프톤, 대형 신작 및 스테디셀러 호조로 흑자 폭 확대
크래프톤 주력 작품 '배틀그라운드', 성공적인 인도 시장 진출
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흥행·비용 통제로 적자 탈출 성공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하락으로 인해 실적 악화
카카오게임즈, 기존 게임 안정세…신작은 흥행세 조기 하락해

 

【 청년일보 】 국내 게임업계를 이끄는 대표적인 기업인 '3N2K(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가 지난해 주요 라인업의 흥행 여부로 인해 성적표 희비가 엇갈렸다.


8일 국내 게임사들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에 비해 흑자 폭이 증가한 곳은 넥슨과 크래프톤뿐이었다.


먼저, 넥슨은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 30%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기존 스테디셀러 PC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FC 온라인', '던전 앤 파이터'에 이어 작년에 출시한 신작인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등이 매출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크래프톤은 대형 신작 출시가 없었던 지난해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 2.2% 증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의 배경에는 크래프톤의 주력 작품, '배틀그라운드' 시리즈가 꼽힌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버전은 역대 최고 매출과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이 외 배틀그라운드 PC·콘솔 버전 매출도 지난 2020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성장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흥행과 비용 통제로 영업손실을 대폭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022년 1천87억원 대비 절반에 가까운 수준까지 줄인 69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 177억원을 달성하며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 하락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1천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급감했으며, 매출도 1조7천798억원으로 30.8% 감소했다. '리니지' 시리즈 매출 하락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됐다. 특히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성공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지만,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의 흥행세가 예상보다 빨리 꺾여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8%, 57.7% 감소했다.


한편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향후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로 확장할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신작뿐만 아니라 내년 이후 출시될 게임에 대한 정보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IP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크래프톤은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전략으로 다수의 개발사와 협업을 강화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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