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최초로 미국에 진출한 혈액제제 GC녹십자 '알리글로'가 품질 경쟁력과 차별화 서비스를 앞세워 5년내 3억불 목표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GC녹십자는 27일 올 하반기 미국 내 자회사인 GC바이오파마 USA를 통한 알리글로 미국 시장 출시 계획을 밝혔다.
혈액제제 제품인 면역글로불린 ‘알리글로’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국내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약 13조원에 달하며 국내 약가 대비 약 6.5배 높은 최고가 시장이기도 하다.
GC녹십자는 올해 5천만 달러 매출 계획을 갖고 있다.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진출 5년차인 2028년 약 3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FDA 품목허가를 받은 직후 미국 내 알리글로를 알리기 위한 홈페이지 개설과 함께 , 지난 1월부터 미국내 주요 전문약국(SP, Specialty Pharmacy) 유통채널과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GC녹십자는 고마진가격정책과 환자접근성 향상 및 계약 최적화 등 3가지 전략을 핵심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우진 GC바이오파마 USA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출시되는 제품의 제조사 고시가격들은 높게 책정되는 추세다"며 "이보다 높은 가격대에서 제조사 고시 가격을 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알리글로는 향후 (GC녹십자의) 성장동력이 될것이다"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면역 글로블린 시장이고 가격이 가장 높아 실적에 크게 기여하며 올해 매출목표 연결기준 5천불, 그 이상의 매출 목표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의 주요 품목 생산 핵심 사업장인 GC녹십자 오창공장은 알리글로 품목허가를 위한 혈액제제 생산시설 실사가 이뤄진 곳이다. 미국 수출 면역글로불린제제 알리글로를 생산하고 있다.
FDA 승인을 기반으로 GC녹십자 오창공장은 1조 cGMP공장으로 도약한다. 통상 가장 높은 수준의 GMP를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라 지칭하고, 지난해 12월 GC녹십자는 FDA승인으로 미국 우수의약품 제조와 품질 관리기준을 충족하는 cGMP 생산시설로 거듭났다.
오창공장은 혈액제제, 유전자재조합제제, CMO 사업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조원 cGMP공장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