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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에서 지속가능성으로"...키워드 'E'로 살펴본 제약·바이오 ESG

기업의 ESG법제화와 기업의 환경 부문 규제 강화
업계 ESG경영지침 마련과 함께 대응 방안을 실천

 

【 청년일보 】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기업의 ESG법제화와 이를 통한 기업의 환경 부문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추진과 함께 환경문제에 대한 세부적인 실천 방안을 실행 중이다. 환경 오염 등의 예방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보전 차원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ESG 법제화를 통한 규제 강화에 업계는 ESG경영지침 마련과 함께 대응 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먼저 유한양행은 환경경영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을 대표이사와 사업부(문)별 임원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고 있다. ESG경영실과 전사 ESG실무협의회는 환경경영을 위한 장단기 목표 수립을 통해 환경영향 저감 및 기후위 기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오창공장은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업 지정을 받았다. 녹색기업은 오염물질 배출의 감소, 자원과 에너지 사용 저감 등을 통해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한 기업을 환경부가 지정하는 제도다. 

 

오창공장은 2005년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을 인증 받았다. 1년 주기의 사후심사와 3년 주기의 갱신심사를 통해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경영 담당조직(EHS팀)은 사업장의 환경영향 최소화 및 위험관리를 위한 점검 및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오염물질 및 온실 가스 감축, 친환경 포장재 적용 및 공정 개선, 자원재활용을 주요 과제로, 사업전반에 걸쳐 환경요소를 체계적 식별과 평가, 관리 및 개선을 실천 중이다.  

 

전 사업장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은 재활용업체를 통해 위탁처리한다. 특히 오창공장과 연구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중 주변 환경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는 지정·의료 등 폐기물은 전문업체를 통해 안전하게 배출하고 있다. 

 

GC녹십자는 GC그룹차원에서 기업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폐기물, 대기오염 및 유해화학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며, 전 지구적 환경 이슈인 에너지·온실가스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효율·친환경 설비 투자 검토, 제조공정 효율화, 공정 설비효율 개선 검토 등 실질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실현 중이다.

 

GC녹십자는 환경, 안전, 보건 측면의 영향을 받는 업무 활동, 제품 및 서비스와 관련된 전 과정에서 임직원, 고객,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안전을 위해 최고경영자인 대표이사가 매년 전사 환경 및 안전보건 방침을 수립하여 선포하고 있다.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기반으로 수립된 전사 환경 및 안전보건 방침은 모든 임직원들이 공유한다.

 

각 공장에서는 전사 방침 달성을 위해 세부적 계획을 수립 이행하고 있다. 조직의 활동, 제품 및 서비스의 환경측면과 그와 연관된 환경영향을 정기적 규명과 함께 환경 관련 법률에 따라 대기환경, 수질, 소음, 토양오염과 관련된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에너지 사용 시설을 운전 및 관리기준에 따라 주기적으로 점검 및 관리 중이다.

 

또한 환경 법규 관리를 위해 '대기환경보전법', '물환경보전법' 등 24개 분야의 환경 법규 개정 이력 관리를 실시 매년 8월 환경 법규 등록을 갱신하고 있다. 

 

특히 GC녹십자는 '전사 환경 및 안전보건 방침'에 따라 환경·안전·보건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의사결정 조직 및 실무 전담 조직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대표이사 직속 CSEO는 환경경영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과 책임이 있다. SHE팀은 전사 환경경영을 전담하는 조직으로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 주력한다. 

 

종근당은 인류의 건강한 삶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ESG경영을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SG 전략 및 세부 과제를 수립하고 제품 품질 제고 및 안전성 확보,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  8개의 이슈를 도출해 경영 전반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업 전반에 걸쳐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환경경영체계를 구축하 여 운영하며 전략에 기초한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이행 중이다. 

 

종근당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상응 하는 '2050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세웠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하고 Energy Reduction과 Renewable Energy 도입, PPA/REC를 통한 넷제로를 달성을 목표로 한다. 

 

종근당바이오의 경우 2022년 ISO 14001 최초 인증 취득 이후 환 경경영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및 에너지 사용량 절감,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종근당그룹 차원에서는 오염물질 배출과 관련 환경 규제를 엄격하게 준수하며,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 및 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종근당은 대기오염물질을 법적 기준치 대비 20% 미만, 수질오염물질을 법적 기준치 대비 15% 미만으로 평균 배출 농도를 관리하는 목표를 설정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창조와 도전, 혁신 기반의 지속 가능한 경영과 성장'을 통해 Global 한미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 기여를 기본으로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제약회사로서 책임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산업의 미래상과 사업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및 기회 관점에서 중대한 이슈를 매년 도출하고 있다. 특히 중대성평가는 환경, 사회적(IN-OUT) 뿐만 아니라 기업에 재무적으로 중대한 영향(OUT-IN)을 미칠 수 있는 요인까지 고려한 이중 중대성 평가를 실시한다. 

 

ESG경영 기반 구축을 위해 ESG 경영 점검과 진단 및 분석과 함께  전담조직 및 의사결정구조 개편 등을 통해 중장기 추진과제를 도출하고 있다.

 

ESG 내재화를 위해 ESG KPI 개발 및 교육 영역별 고도화를 추진 중이며 윤리경영, 안전보건 등과 함께 탄소경영 체계 구축 및 기후변화 대응 로드맵까지 구체적인 대안들을 탐색하고 실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거버넌스 및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한미약품은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의사결정구조를 개선하고 각 분야의 정책, 지침 개발 등 효율적인 운영 및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등도 검토 중이다.

 

세부적으로 사업장 내 폐기물 관리 및 재활용 한미약품은 폐기물관리법 등 법률에서 정한 폐기물 관리를 철저히 준수하며 일반폐기물과 유해물질 등 지정폐기물의 최종 처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관리 중이다.

 

한미약품은 대기 및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사내 EHS 핵심성과지표(KPI)를 선정하고 감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NOx 배출의 경우, 2018년 대비 54% 감축을 달성했다. 수질오염물질은 TMS(자동측정기)를 활용 배출상황을 상시 모니터링 및 관리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탄소배출 및 오염물질 저감 등, 친환경 경영을 통한 무재해를 추구하며 전 임직원의 철저한 책임의식과 적극적 의무이행 참여로 규제 및 정해진 절차를 준수하는 환경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에 따라 관리 절차와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수립 및 운영하고 제품 제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문제 및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환경에 의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사용량 감소 계획도 눈여겨 볼만하다. 에너지 사용량을 감소하기 위해 매년 5%절감 목표를 수립해 달성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에너지 원단위는 지난 2022년 66.2GJ/억원으로 2021년 71.0GJ/억원 대비 6.8% 감소했다. 이는 전년 목표 67.4GJ/억원(5% 감소)을 달성한 것으로 2023년은 2022년 대비 9.4% 감소된 60GJ/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그룹차원에서는 환경경영시스템인 ISO14001 인증 취득 후 표준 절차에 따라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출량 감소를 위해 매년 재사용(재활용)률 5% 향상을 목표로 수립했다.

 

사업확장에 따라 용수 재사용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용수 재사용률은 2021년 3.3%, 2022년 4.2%를 달성했다.(2022년 재이용률 목표인 3.5% 초과 달성) 지난해에는 4.6%를 목표로 설정했다.

 

ESG 경영 과정에서 환경 부문에 대해 업계에서는 산업 특성상 선제적인 대응을 해왔다는 평가다. 향후 ESG 차원의 환경 문제는 오염 방지에서 보전의 차원으로 전환되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산업은 의약품 생산에서 폐의약품 처리까지 환경과 맞물린 부분이 많아 ESG가 화두가 되기 이전부터 중요 사안으로 다뤄져 왔다"며 "초기 환경오염 방지 차원의 방안들은 환경 보전을 위한 대안 마련으로까지 확장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ESG 경영 실천 과정에서 환경 문제는 안전성을 기반으로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며 "정부 지침의 준수 차원을 넘어 환경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환경)보전을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 위험성 평가까지 시행하는 방안까지 확대되는 추세다"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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