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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ABL생명 양 노조 "인수 후 독립경영 보장하라"…'노동 기본권' 보장 요구

우리금융그룹, 동양·ABL생명 실사 진행 중…노조 “노조와도 소통 필요”
인수회사가 사용자로서의 지위를 승계하는 내용의 합의서 체결 요구
“실사, 노조 대표자·집행부와 면담 이뤄져야”…요구 사항 반영 금융위에 호소

 

【 청년일보 】 최근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 및 ABL생명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의 매각 공동대책위원회가 노동 기본권 보장 등 요구사항을 밝혔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의 동양생명 및 ABL생명 매각 공동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인수 과정 및 그 이후 절차에서 인수 회사와 노조 간 소통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먼저 인수 회사가 인수를 마무리한 뒤에도 동양생명과 ABL생명 직원들의 고용관계를 유지하고, 노동조합과 교섭을 통해 합의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인수 완료 후에 동양생명과 ABL생명에 대해 인위적인 구조조정 및 자회사 분리, 특정 부문의 외주화 등을 하지 않고 독립적인 경영을 보장하는 내용을 노조와 교섭해 합의할 것도 요구했다.

 

아울러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합병할 경우 합병 및 이에 따른 인적·물적 구조 개편에 대해 노조와 교섭 및 합의할 것을 주장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실사 관련해 각 노동조합 대표자 및 집행부와 면담을 진행하고 미래의 노사협력 동반자로서 사전 질의 및 답변을 제공할 것을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공동대책위원회는 금융위원회가 중국계 자본인 다자보험그룹의 동양생명 및 ABL생명의 인수를 속전속결로 진행해 이른바 ‘먹튀’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동양생명은 다자보험그룹이 42.01%, 다자보험그룹 계열사인 안방그룹이 33.3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ABL생명은 안방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안방보험은 2015년 6월 동양생명을 인수한 후 2016년 12월 ABL생명을 인수해 우리나라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안방그룹이 다자보험그룹에 흡수돼, 2020년부터 다자보험그룹 산하 보험사가 됐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동양생명지부와 ABL생명지부는 “중국계 자본이 알짜배기 회사를 먹튀하겠다는데 금융위원회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금융위원회는 보험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고 노동자들의 기본적 노동권과 고용보장을 위해 요구사항들이 매각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역할해 달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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