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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vs "재룟값"…외식업계-배민, 메뉴 가격 인상 '책임' 공방

외식업계 "배달 수수료 부담" vs 배민 "식재료 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

 

【 청년일보 】 최근 외식업계에서 잇따른 메뉴 가격 인상에 대해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외식업계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외식업계는 배달 수수료 부담이 커져 메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배민은 식재료 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외식업계는 배달 수수료 인상이 메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배달 앱을 통해 발생하는 수수료가 소상공인과 가맹점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의견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배민이 새롭게 도입한 정률제 요금제와 무료배달 정책이 외식업계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며 "배달 앱 수수료 외에도 클릭 광고 등 추가적인 비용 부담까지 가중되어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최근 몇몇 프랜차이즈들은 배달 앱을 통한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배달 수수료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이달 28일부터 배달앱에서 판매하는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하면서 "배달앱 수수료 가중에 따른 가맹점의 손익 구조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현실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배달앱에 한해 판매가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식재료 비용 상승이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의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반박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전날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업체의 90% 이상이 식재료 비용 상승을 메뉴 가격 인상의 이유로 꼽았다"며 "배달 수수료 부담을 원인으로 든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수수료에 대한 외식업계의 불만에 대해 "치킨 2만원에 배달 수수료가 6천원이라고 할 때, 실제로 배달비와 결제 수수료, 부가세 등 대부분의 비용은 라이더 인건비와 결제 대행사 수수료로, 이는 배달 앱을 통하지 않더라도 발생하는 비용"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수수료, 계약 체결 등을 두고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운영되고 있다며 협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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