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의 여파로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5천580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9%(3천659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관련 통계가 개편된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종전 최저치인 지난 7월(5.2%)보다 더 낮아졌다. 다만, 표본개편 전 통계(2001∼2017년)로는 거래액이 2009년 1월(-0.2%)에 감소한 바 있다.
상품군별로 보면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이 8천290억원에서 4천262억원으로 48.6% 급감했다. 통신기기(-25.6%), 가방(-19.5%), 의류(-3.7%) 등도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 추석 연휴에 음·식료품(15.5%)과 농·축·수산물(13.4%) 등의 거래는 늘었다. 음식료품은 온라인쇼핑 상품군 가운데 가장 큰 거래 비중(15.5%)을 차지했다. 음식서비스(15.4%),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33.2%) 등도 늘었다.
모바일 거래액은 14조9천817억원으로 5.4% 늘었다. 음식서비스(15.8%)와 음식료품(18.1%), 여행 및 교통서비스(8.9%) 등이 늘고 e쿠폰 서비스(-37.2%) 등은 줄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6%로 2.5%포인트(p) 높아졌다.
모바일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로 98.7%가 모바일로 거래됐다. e쿠폰 서비스(92.3%), 애완용품(82.8%) 등도 높았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