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의 김치와 김장 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앞장서 온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이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뮤지엄김치간이 2016년부터 종로구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지역사회를 위해 진행해 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15일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뮤지엄김치간 6층 '김장마루'에서 '풀무원과 종로구가 함께하는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김장김치 담그기 봉사활동에는 풀무원 임직원 28명이 참여했다. 이날 봉사단은 평소 김치 체험 수업이 진행되는 김장마루에서 통배추 김치 150포기(300㎏)를 담갔다.
봉사자들은 절임배추 물 빼기, 야채 다듬고 썰기, 김칫소 양념 버무리기, 포장에 이르기까지 김치 담그기 전 과정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김장 봉사에는 풀무원 리빙케어 사업부 조직원 전원이 참여했다. 풀무원 리빙케어 사업부는 최근 국내 식품회사 최초로 '김치냉장고'를 출시하였으며, 김장 봉사뿐 아니라 올해 9월 출시한 김치냉장고 148L 1대와 전자레인지 10대 등 주방가전을 종로구복지재단을 통해 취약계층에 기부했다.
봉사활동과 기부행사에 참여한 리빙케어 사업부 조직원들은 앞으로도 김치와 김장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김치냉장고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뮤지엄김치간은 봉사단이 직접 만든 김치와 풀무원에서 출시한 썰은김치 완제품 300㎏를 더해 600㎏ 분량의 김장김치 300포기(60박스)를 종로구 복지재단 산하 종로구푸드뱅크마켓센터에 기탁했다. 또 충청북도 괴산의 풀무원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쌀 300㎏도 함께 전달했다.
종로구에서 운영하는 '종로구푸드뱅크마켓센터'는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인 이웃에게 간편한 방법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로,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물품을 전달하는 등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은 김치의 날을 맞아 19일부터 24일까지 박물관 관람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한다.
여러 세대가 같이 뮤지엄김치간을 방문할 시 제품을 증정하는 '김치세대' 관람 이벤트를 진행한다.
2세대가 함께 방문 시 풀무원 볶음김치(190g) 1봉지를, 3세대가 함께 방문 시 풀무원 칼국수김치(400g) 1봉지씩 증정하는 '김치세대 모여라' 이벤트가 진행된다.
여기에 초등학교 6학년 이하의 어린이가 동반 방문하는 경우 선착순으로 토이쿠키도 추가로 증정한다.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김치어때' 이벤트도 진행한다. 뮤지엄김치간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추가'한 뒤 내가 만든 김치 사진을 전송하거나, 인스타그램에 내가 담근 김치 사진 및 콘텐츠를 업로드한 뒤 박물관에 방문해 증빙하는 경우 입장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22일 김치의 날 당일에는 모든 관람객들에게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카카오톡 채널 '뮤지엄김치간' 검색 후 채팅문의 또는 대표전화로 문의 시 안내받을 수 있다.
나경인 뮤지엄김치간 팀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김치를 담그기 위한 배추, 고춧가루 등 식재료 수급이 어려워짐에 따라 올해는 이웃을 위한 김장 나눔행사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뮤지엄김치간은 한국을 대표하는 김치박물관으로서 대표적인 지역사회 공헌 기관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공동체 간의 유대감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은 1986년 중구 필동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김치박물관이다. 2015년 4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뮤지엄김치간(間)'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김치의 유래와 종류, 담그는 도구, 공간과 관련된 유물과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한 전시를 통해 김치와 김장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보존해오고 있다.
뮤지엄김치간에는 연간 약 4만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외국인 관람객이 급증해 올해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방문 비중이 각각 50% 수준일 정도로 전 세계인의 김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