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연말연시를 맞아 치킨 프랜차이즈업계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다. 봉사단 운영, 장학금 지원, 기부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는 모습이다.
1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bhc·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창고43·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운영하고 있는 종합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해 온 'bhc 대학생 봉사단'을 올해부터 '다인어스'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재출범했다.
'다인어스'라는 명칭은 다이닝브랜즈그룹(Dining Brands Group)의 이름과 '사람(인, 人)', '지구(Earth)'를 조합해 만들어졌으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지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통해 다이닝브랜즈그룹은 향후 추구할 사회적 책임의 방향을 명확히 하고, 다이닝브랜즈그룹의 본연의 업에 부합하는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동복지 전문기관인 '초록우산'과 연계해 기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활동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서울·대전·전주 등 전국으로 지역을 확대하고, 참여 인원도 기존 10명에서 20명으로 늘려 지역 복지관과 연계해 운영과 관리를 고도화했다.
한편,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8년간 대학생 봉사단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보육시설·장애인복지센터 등 소외계층 지원·수해복구 지원·농가돕기, 환경정화 활동 등 단원들이 직접 기획한 내용을 토대로 다양한 지역사회 밀착형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7월 열린 '2024 대구 치맥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대학생 우수 자원봉사자들에게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대구 치맥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치킨산업의 중심지인 대구에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는 네트워크 문화 '치맥(치킨+맥주)'을 선도하고 있는 지역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관광 축제다.
송종화 교촌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20일 대구 수성호텔 컨벤션 홀에서 열린 '2024 (사)한국치맥산업협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선발된 32명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학금은 대구 치맥 페스티벌의 기획과 운영관리 등을 맡은 '치맥리더스' 18명에게 각 400만원, 현장에서 행사 지원을 담당한 '치맥프렌즈' 14명에게 각 200만원씩 전달됐다.
노랑푸드의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은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총 3천여 마리의 치킨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노랑통닭은 "착카데이: 착카로 나누는 행복한 기부, 착카게 나눠요!"라는 슬로건 아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의 사연을 신청받아 직접 찾아가는 치킨 나눔 서비스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노랑통닭의 착카는 '착한차', '착한카'의 줄임말로 치킨을 튀길 수 있는 조리시설이 완비된 푸드트럭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노랑통닭 착카는 대전 동구아름다운복지관·천안시장애인종합복지관·영광재활원 등 세 곳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치킨을 나누는 착한 기부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본사 교육을 통해 조리된 치킨을 기부하는 ESG 활동도 함께 진행하며, 본사 교육센터를 통해 서울특별시립여성보호센터·다니엘복지원·대전 동구아름다운복지관에 치킨을 기부하는 등 소외계층에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또한, e-스포츠 IBC위원회·양평군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한 제8회 '장애인 e-스포츠 한·일전'에 치킨을 협찬하며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실천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최근 ESG 경영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떠오르면서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지역사회 공헌과 환경보호를 병행하는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통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